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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넷 선정, 올 하반기를 빛낸 책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2.18일 11:07
베스트셀러를 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들을 정리해 내놓는 출판사들도

많다. 또 여름 무렵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전쟁은 점점 치렬해지면서 서점가는 경제학저서 열풍이 일기도 했다.

이 밖에 강한 팬덤을 가진 연예인들이 출판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식지 않은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출판계는 녀풍이 강하게

불었다.

이에 얼마 전 신화넷 열독코너는 2019년 하반기 주요 이슈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올 하반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들을

선정했다.



《비트겐슈타인문집》, 완벽한 삶을 꿈꿨던 천재 철학자의 치렬한 삶과 사상을 담았다. 비트겐슈타인은 30대 나이에 전설이 된 신비의

철학자이다. 오스트리아 철강재벌의 막내로 태여나 실업학교에 입학해서 히틀러와 같이 공부했고 영국에서 공학을 공부하던중 케임브리지대학의 러셀에게

철학적 천재성을 인정받은 후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노르웨이의 외딴 오두막에서 홀로 철학을 연구하다가 1차세계대전이 나자 자원입대했으며 전

후에는 철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연구를 중단하고 유산 상속마저 거부한 채 산골학교 교사의 길을 선택한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관심은 많지만 그의 생애를 모른 채 그의 철학만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의 삶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의 철학은 리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량극단으로 나누어진 것은 불행한 일처럼 보인다. 이 책의 목적인 이러한 틈을 메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장가치를 더한다.



《사기》, 인간이 움직이는 력사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가? 사마천이 내세운 오제로부터 무제에 이르는 2600여년 력사는 천의 절대적

권위에서 서서히 인의 사유 세계로 내려오는 전환의 과정이라는 의식이 깔려있다. 력사는 인간활동의 질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마천은 철저한 현실주의에 립각해 한 제국의 창립자인 고조 류방을 뒤로 하고 시대의 풍운아요, 패배자를 본기에 넣었다. 또한 유약하고

무능하며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혜제가 아닌 실질적으로 천하를 장악했던 이를 본기에 넣는 파격적인 구성도 보여줬다. 왕조의 체제나 제도의 틀 안에

갇히지 않고 실제로 권력을 발휘하고 력사를 움직인 사람에 주목한 것이다.



《셰이머스 히니 탐방기》, 셰이머스 히니는 1939년 4월 13일 북아일랜드에서 아홉형제중 첫째로 태여났다.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했던

친가와 방직공장 로동자였던 외가의 영향을 받아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아일랜드의 전통과 산업혁명의 흔적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형성된 상이한 두

문화 사이의 긴장감은 이후 그의 시 세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벨파스트의 퀸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 시기에 테드 휴스의 작품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모교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삶의 터전으로부터 얻는 전통과

토속성을 친밀한 필체로 그려내고 아일랜드의 고통스러운 정치적 상황에서 비롯된 투쟁과 갈등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해낸 히니는 1995년

‘서정적 아름다움과 륜리적 깊이를 갖춰 일상의 기적과 살아있는 과거를 고양시키는 작품을 썼다’는 평가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를 찍으며 생각하는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자서전이다. 책에서 저자는 따스한 영화철학을 담아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영화를 찍는 작가로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구상에서 완성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영화자서전으로,

극, 영화 뿐 아니라 저자의 영상제작의 뿌리가 되는 텔레비죤 다큐멘터리 작품까지 총 25편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영화를 찍으며 만난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 경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영화와 텔레비죤 다큐멘터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시대를 영화에 담는다는

문제, 그 과정에서 찾아낸 저자만의 철학과 륜리, 영화를 찍으면서 맞닥뜨렸던 곤경과 위기, 영화를 배우며 깨달은 것, 그리고 앞으로 작품을

계속해 가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솔직담백한 태도와 목소리로 전한다.



《다시 읽는 도덕경》, 무위와 자연을 주창한 도양철학의 정수, 책은 주역과 론어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사상 및 철학 처계에 가장

심대한 영향을 끼친 책중 한권이다. 도가의 시조인 로자의 어록으로 알려진 책은 그 안에 정치, 철학, 병법, 과학 그리고 양생지도에 대한

론술까지 포함되여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지식인들의 애독서이자 령감의 원천이 되여왔다. 고단한 오늘의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인도하고 권하는 그

세계는 진정한 지혜의 보고이자 마음의 든든한 량식이 된다. 책은 만물을 소유하게 하는 비움의 철학으로 나를 나로 살아가게 하는 인생의 길잡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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