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통신] 필리핀 남부에서 15일 규모 6.9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서남쪽으로 61킬로메터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28.2킬로메터로 관측됐다. USGS는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 이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본진 이후에도 최대 규모 5.8에 달하는 여진이 8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년중 크고 작은 지진이 100-150차 발생하고 있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지난 10·11월에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덮치며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