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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예술은 어떤 길을 모색해야 할가?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2.20일 10:51



미술사에서 사진의 발명이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수천년간 예술은 자연이나 사물을 묘사하고 재현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사진의 발명으로 예술은 더는 현실 재현을 하지 않아도 됐다. 사진이 발행된 지 100년도 안돼 예술은 야수파, 립체파, 표현주의, 미래파,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으로 발전을 이뤘다.

21세기초인 현재 인공지능으로 대두되는 4차산업이 도래했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보트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로보트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되고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기계가 지능을 가지기 시작하고 인간의 모든 면을 넘어서고 있다. 1997년 IBM이 개발한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를 이겼다.

4년 뒤인 2011년 역시 IBM의 왓슨이 인간 퀴즈 챔피언에게 승리했다.

예술도 례외가 아니다. 4차산업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으로 그동안 인간의 고유한 창작의 령역이였던 예술도 위협 또는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맞이하게 됐다. 렘브란트 화풍을 그대로 그리는 ‘넥스트 렘브란트’, 스스로 기존 이미지에 데이터를 분석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론’,

메탈리카와 모짜르트를 서로 섞어 작곡하는 ‘쿨리타’ 등 이미 인공지능은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예술가도 있다. 미국의 예술가이자 개발자인 벤자민 그로서는 쌍방향 대화형 그림을 그리는 로보트로 작업한다. 독일

콘스탄츠 대학의 올리버 듀센과 토마스 라인드마이어는 로보트를 리용한 그림으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4차산업시대를 맞이해 예술은 분명히 변화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있다.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리고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가?

인공지능을 갖춘 로보트가 그림을 그리고 작곡한다면 그것을 예술 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가?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품도 명작의 반렬에 오를 수

있을가? 인공지능이 모방하거나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예술품을 만든다면 그 작품은 누구의 소유가 될가?

우리는 그동안 4차산업을 두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으로만 론의를 이끌어왔다. 문화적인 부분 특히 예술을 놓고 풀지 못한 난제들은

산더미이다.

현재 우리 나라는 기술을 산업적 측면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예술적 접근이 미흡하다. 다양한 기관에서 예술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술 생태계 조성, 예술과 비예술간의 융합을 통한 련계, 소통, 성과공유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예술가 및 예술단체,

예술 소비자의 기술 인식, 태도, 활용 실태 및 수요 조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이 예술의 창조, 류통, 소비 등 예술산업 전반의 가치사슬과

예술생태계의 자원순환, 혁신과 네트워킹, 리해관계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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