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구향우회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장금자 특약기자=재칭다오 임구향우회가 12월 7일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 2층 연회청에서 뜻깊은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임구향우회 김용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외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임구 고향사람들이 자신들의 특유의 끈기와 낙관정신으로 꿋꿋이 한해를 걸어왔다”면서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임구의 고향정을 이곳에서 끈끈이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송년회 축하를 위하여 청양조선족기업협회 김천익 회장, 가목사, 밀산, 오상, 해림, 녕안, 교하, 철려, 상지, 서란, 목릉, 계서 등 각 지역 향우회 대표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칭다오에 거주하는 임구 출신과 전국 각지 임구향우회 대표들이 8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칭다오 임구향우회는 2015년 12월 5일 이옥란 초대회장(50세), 양명철 사장 등의 노력하에 설립되었다.
2017년 1월에 2대 회장에 당선된 김용남 회장(49세)은 임구현조선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칭다오유정상품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침구류제품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목단강지구에 속하는 임구현은 90년대에 조선족 거주 인구가 2만 여 명에 달해 흑룡강성내에서는 조선족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하여 타지역 출신들은 언녕 향우회나 고향협회 등을 설립하여 활동했지만 인원수가 적고 흩어져 살다보니 한번 만날 기회도 적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옥란, 양명철 등 핵심골간들이 여러차례 상의와 협의를 거쳐 몇달간의 준비끝에 어렵게 향우회를 설립했던 것이다. 이날 임구현 소룡조, 신승, 호수, 건당, 민주, 조양, 분투, 고성, 주가촌 등지 출신들은 오랜만에 만나 기쁨에 겨워 얼싸안았다.
행사장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꽃도 전달하고 협찬으로 들어온 상품 경품 추첨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임구향우회 설립행사때 부터 단골로 등장하는 색소폰연주가 다시 한번 장내 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었다.
행사가 끝난 이튿날 오전 40여명 회원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칭다오 5.4광장 등 명승지를 돌면서 추억의 장면들을 남겼다. 연후 청양구에 위치한 70스포츠센터에서 신나는 배구운동으로 전날에 다 풀지 모한 기쁨의 여흥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