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훈(연길시신흥소학교3학년5반)
(흑룡강신문=하얼빈)고슴도치도 친구가 있듯이 사람마다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에게는 김태우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습니다. 태우와 나는 유치원 때부터 같이 다니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태우는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의 강의를 도정신하여 들으며 숙제도 제때에 완성합니다. 각 과목의 성적도 모두 우수한데 늘 반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합니다.
성격이 쾌활한 태우는 발언도 잘합니다. 어떤 애들은 뻔히 알면서도 부끄러워 손을 들지 못하지만 태우는 대담하게 손을 척척 듭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지적하면 제꺽 자리에서 일어나 씩씩하게 자기의 견해를 털어놓습니다. 그런 태우를 보면 ‘어쩌면 저렇게 말을 잘 할 수 있을가?’ 절로 탄복이 나가며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태우는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사이체조시간에도 규률도 잘 지킵니다. 종소리가 울리기 바쁘게 운동장에 나가 줄을 섭니다. 그리고는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열심히 체조를 합니다. 남을 돕기를 즐기는 태우는 언젠가 옆에 앉은 친구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오자 자기가 따로 하나 더 마련해두었던 것을 서슴없이 빌려주었습니다.
남과 사이좋게 지내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우의 생활태도는 내가 따라 배울 점입니다. 나는 이런 태우를 친구로 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도교원: 오옥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