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출생 녀류작가 소홍의 이야기를 그린 대형 창작뮤지컬 ‘소홍(萧红)’이 16일 할빈대극장에서 할빈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흑룡강성선전부, 흑룡강문화광광청, 할빈시선전부 및 호란구선전부와 중앙가극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창작한 이 뮤지컬은 지난 9일 북경에서 첫 공연을 마치고 소홍의 고향인 할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이 뮤지컬은 녀류작가 소홍의 짧디짧은 31년 인생을 그렸다. 굴곡이 많은 그녀의 사랑을 주선으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인생을 살아온 문학청년 소홍이 진보적이고 애국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허기지고 병약한 소홍의 모습과 망국난세를 비탄하는 소홍의 모습들 그리고 역경속에서도 필을 놓지 않는 소홍의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5년간의 창작과정을 통해 완성된 뮤지컬은 중앙음악학원 작곡전업 학유아(郝维亚)교수가 작곡을 맡았고 중앙가극원 황유약(黄维若)교수와 1급 극작가 동니(董妮)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또한 중앙가극원 료향홍(廖向红)이 감독을 맡았으며 저명한 할빈출신 소프라노 우홍비(尤泓斐)가 소홍역을 맡는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