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미국 보카러톤 12월 25일] 중미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문건에 대한 합의에 이른 것을 두고 미국 장난감 상인 제이 포먼은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와 미국 완구 업계는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포먼이 운영하는 완구 생산회사의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윤이 줄어들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 중미 무역협상에 낭보가 전해지면서 양국의 무역관계가 다소 완화되어 기쁘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여년간 그의 회사는 캐파(생산능력) 중 약90%가 중국에 있으며, 중국 메이커들과 돈독하고 양호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중국에는 세계 최고의 유통채널과 공급망이 있다. 이는 완구 메이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신의 회사는 “중국의 효율적인 생산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포먼은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금융 관련 부대 서비스도 매우 완벽하다면서 그는 “중국 직원들은 매우 부지런하다. 그들은 미국 완구 발전의 중요한 일원이다. 공장의 설계와 배치 및 엔지니어와 조작원 모두가 일류”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우리는 중국에 완벽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는 모든 완구의 부품과 페인트, 플라스틱, 전자제품과 기타 재료에 대해 여러 번 테스트를 실시해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안전은 정말 중요한데 중국은 해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강행한다면 회사는 생산망을 중국에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막대한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완구 제품은 가격 인상 공간이 작아 관세 공격을 받는다면 기업의 이윤 공간이 심각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신제품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 투자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가 한 말은 빈말이 아니다. 미국 완구산업협회(TIA·Toy Industry Associ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완구 업종이 매년 미국에 가져다 주는 경제 효과는 약 1109억 달러에 달하며, 69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울러 완구 업종은 매년 149억8천 달러의 세금을 납부하고, 약351억 달러를 직원의 급여로 지급한다. 따라서 완구 업종이 타격을 받는 것은 미국 경제에 있어 절대 사소한 일이 아니다.
올해 미국 완구 메이커들은 다중적인 불확실성의 방해를 받아 불안감과 경영 부담이 갑절로 늘었다. “관세가 지갑에 피해를 입혔다면 불확실성은 마음을 무겁게 하고 머리를 아프게 했다. 두 가지가 겹치면서 기업에 미친 타격은 다방면적”이라고 포먼은 한탄했다.
따라서 중미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문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것은 중압감에 시달리던 미국 완구 업종에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TIA는 이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제일 먼저 발표했다. TIA의 Steve Pasierb 의장 및 최고경영자는 완구 업종과 미국 소비자는 관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안도감을 느꼈다면서 시기를 잡아 아직 고율로 매기고 있는 관세를 철폐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포먼은 미국 완구 메이커는 중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완구 업계가 중국 외에 더 나은 생산지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