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한국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한국 이 마에스트리(I Maestri)합창단이 할빈교향악단의 초청으로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할빈음악청에서 할빈교향악단의 주최 송년음악회 합동 공연을, 2020년 첫날에는 한국합창단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한국 I Maestri의 중국초청공연은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할빈 공연은 2015년 이후 두 번째이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 음악, 중국 음악, 세계적 음악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한국음악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리랑'과 분단의 아픔을 전하는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을 한복차림으로 연주했다.
중국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애창 가곡 '친구(朋友)', 중국의 아리랑이라 할 수 있는 국민적인 애창곡 '황하를 지키자(保卫黄河)', '난 중국을 사랑해(我爱你中国)' 등 노래를 연주했고 세계적 클래식 장르로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의 아리아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등을 연주해 관중들에게 고아한 음악의 문화성연을 선물했으며 얼음도시 할빈의 밤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 I Maestri는 2006년에 창단했으며 유럽과 아메리카 류학파 정상급 남성가수들로 구성된 전업 합창단으로 악기가 아닌 순 연주자 음색의 다양성, 대폭적인 음색변화, 화려한 음향과 폭발적인 음량 등 새로운 합창풍격을 갖추었고 선후로 중국, 러시아, 미국, 호주 루마니아 등 11개 국가의 20여 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한 화려한 경력을 지닌 합창단이다. 서울대 성악과를 종업한 후 이탈리아 로마 트렌토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로마 ARTS 아카데미 전문연주가과정을 졸업한 양재무 음악감독이 총 지휘를 맡아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이번 음악회는 할빈음악대학 성악가극학부 장금화 교수가 사회했다.
음악회가 끝난 후 김부인모피(金夫人老潘皮草)회사에서 음악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화환을 선물해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연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