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행사 개최
상지향우회 남명룡 회장(오른쪽)이 황경륭 신임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항일영웅 조상지의 이름으로 명명된 흑룡강성 상지시 출신 조선족동포들로 구성된 재칭다오상지향우회 2019년 회장 이·취임식이 27일 저녁 청양구 해란강민속궁 3층에서 뜻깊게 개최되었다.
행사는 5살 나는 이지아 어린이의 맑고 우렁한 소래 속에서 서막을 열었다.
2017년부터 3년간 상지향우회를 이끌어온 남명룡 회장이 단상에 올라 이임사를 낭독했다. 그는 “손꼽아 헤아려 보니 회장 취임 3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보람찬 1077일이였다”면서 “3년동안 향우회에 11만 위안의 현금을 협찬한 칭다오에서 친절하게 진따제(金大姐)로 불리우는 김영숙 동사장과 매년마다 푸짐한 해산물세트를 협찬한 김태순 사장, 이귀철 사장 등 고마운 분들이 있었다”고 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년간 6기 회장단은 2017년 상지조중 창립 70주년 애심모금 10만원 전달, 2018년 ‘해림컵’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참가, 2019년 구정 전에 ‘내 고향 불우 이웃돕기’ 1만9천 위안 애심모금 전달 등 향우회와 고향을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또 축구팀, 배구팀, 골프팀, 배드민턴팀, 등산팀, 여성팀 등 각 팀을 조직하여 풍성한 여가활동도 활발하게 조직하였다.
남명룡 회장은 “이제 패기가 있고 뛰어난 조직능력을 갖고 있는 7대 황경륭 신임회장이 상지향우회의 멋진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 김영숙 동사장에게 특별공로패를 전달했다. 김영숙 동사장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상지조선족노인협회에 별도로 5000위안을 후원해주어 주위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남룡해 회장으로부터 신임회장 위촉패를 받아 안은 황경륭 회장은 일찍 상지향우회 제4대 회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그는 “또다시 고향분들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영광”이라면서 “동행, 전승, 협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회장단 주위에 뭉쳐 화목한 향우회를 만들어가자”고 부탁했다.
상지향우회 노인협회 백원호 회장도 단상에 올라 고마움과 감사 및 새해축복인사를 했다.
내빈대표로 칭다오70스포츠센터 박진희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그는 4기 회장을 하던 황경륭 사장이 7대 신임회장으로 재부임한데 대해 놀라움과 감탄을 표시하면서 고향의 수요라면 언제라도 나설 수 있는 남명룡 회장을 비롯한 상지 고향사람들의 열정에 긍정을 표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올해 86세 나는 이윤근 노전사가 행사에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윤근 노전사는 항미원조 전쟁에 참가하여 공훈메달을 받았으며 연후 상지 하동향 민정국에서 사업하다 정년퇴직 후 자식을 따라 칭다오시에서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금년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에 즈음하여 중공중앙, 국무원, 중앙군위에서 연합으로 발급한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70주년 경축 기념장’을 영광스럽게 수상하여 칭다오시 조선족들의 자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인 김명숙 여사의 손을 잡고 정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이윤근 노전사는 “오늘날의 이윤근이 있은 것은 모두가 여러분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 하면서 “아름다운 해변도시 칭다오에서 우리 민족의 제2고향 정착과 발전에 이로운 민족문화사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막간에 이동옥씨가 노래 ‘여백’을 불러 행사의 분위기를 즐겁게 하였다.
이어 남명룡 회장이 지난 3년간 함께 고생한 김명주, 이태룡, 김기철, 조영호, 노영군, 김광철, 김종칠, 김용범, 이동옥 등 회장단 성원들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다.
동시에 황경륭 신임회장이 17명으로 구성된 제7기 회장단 성원들에게 임명장을 발급했다.
단체사진촬영 후 신나는 문예절목 및 추첨행사가 이어졌다.
노인협회의 합창 ‘나와 나의 조국’, 여성협회의 댄스 ‘한잔해’, 용띠친구들의 북춤, 김용범 사회자의 노래 등 행사장은 시종 즐거운 춤과 노래로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