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내 담수어 중 가장 큰 크기의 어류인 장강 철갑상어(长江白鲟)가 멸종됐다고 중국 과학자들이 선언했다.
5일 중국중앙방송 CCTV에 따르면 장강수산연구소의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국제 저널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인바이런먼트'(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된 논문에서 장강에 서식하던 철갑상어(학명 Psephurus gladius)가 2005∼2010년 멸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담수어의 왕'으로 불리는 장강 철갑상어는 길이 7m까지 자랄 수 있는데, 1천500만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종은 2009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극도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사진출처: 신화사 자료사진
연구진이 장강 철갑상어를 최후로 본 것은 2003년이며 당시 추적장치를 달았지만 추적 선박의 사고로 신호를 놓쳤고 다시는 이 물고기를 목격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장강 핵심 구역에서 10년간 고기잡이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