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리예의 말뫼에 세워진 살아있는 축구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살)의 동상이 또 한차례 테로의 대상이 됐다.
영국매체등 해외 외신은 1월 6일 “즐라탄의 동상이 발목이 톱질된 채로 쓰러져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리예축구협회는
116경기 62꼴로 국가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그를 기리기 위해 동상 제작을 의뢰했다.
4년에 걸친 제작기간 끝에 만들어진 이 동상은 지난해 10월 즐라탄의 고향이자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말뫼 구장 근처에
세워졌다.
그러나 즐라탄이 말뫼의 라이벌인 하바미의 지분 25%를 사들이며 리사진 겸 투자자가 되자 성난 팬들의 분노는 동상을 향했다. 말뫼 팬들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팔에는 변기를 거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방화는 물론, 코가 잘려나가기도 했다.
분노한 팬심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동상은 발목이 잘려 붕괴됐다. 쓰러진 동상 근처에는 “가져다 버려라”는 락서가 남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말뫼 대변인에 따르면 동상은 수리를 위해 철거되였고 다시 재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말뫼의 부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즐라탄의 행동에
실망하는 것은 리해하지만 법을 어기기면서까지 동상을 훼손하는 행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를 떠난 즐라탄은 10년 만에 이딸리아 명문 AC밀란에 재입단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