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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중국 음식 속 숨은 이야기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1.13일 12:56
유명 중국 음식 4가지 유래와 일화

중국은 예로부터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식 문화로 유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하면 맛있는 음식이 공식처럼 반사적으로 떠올랐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먹으러 간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최근 한국에서는 ‘마라(麻辣)’와 ‘중국 당면’ 등의 음식의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면서 중국음식 열풍이 일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음식 문화는 정말 중국에서 중요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 이런 중국 음식들은 어떻게 해서, 어쩌다가 만들어진 걸까? 평소에 즐기고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음식들의 기원과 유래는 무엇인지 몇몇 유명한 일화를 통해 중국의 음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동파육(东坡肉 dōng pō ròu)



동파육은 돼지고기를 덩어리 채로 새끼로 묶어 물과 간장, 술 등과 함께 졸인 항저우(杭州)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이다. 살코기에 비해 비계의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고, 오랜 시간 졸여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이 요리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얽혀있는데, 바로 중국 북송 때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苏东坡)’와 관련된 일화이다.

동파육의 역사는 오래전 중국, 소동파가 활동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소동파가 항저우 자사로 있을 때, 양쯔강(长江)이 범람해 마을에 홍수가 났었다. 이때 소동파가 병사들, 백성들과 힘을 모아 강가에 둑을 쌓아서 도시 주민들과 도시의 침수를 막았다. 이 일을 계기로, 백성들은 소동파에게 보답하기 위해 소동파가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선물했다. 하지만 소동파는 선물 받은 돼지고기를 혼자서 먹지 않고 자신이 개발한 요리법으로 요리해 백성들에게 다시 나누어주었다. 그렇게 고기의 맛과 소동파의 정성에 감동을 받은 주민들은 요리의 이름에 소동파의 이름을 따와 ‘동파육’이라고 붙였고, 그 뒤로 쭉 이 고기를 ‘동파육’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파두부(麻婆豆腐 mápo dòufu)



매콤하고 부드러운 마파두부는 중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알싸하고 매콤한 두부와 따뜻한 밥의 궁합에 마파두부를 찾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예전 1847년대 쓰촨성(四川省)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마음씨가 착한 곰보 부인이 있었다. 이맘때, 쓰촨성 주변에는 물건을 팔러 다니는 객주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 돈이 없는 유채기름을 파는 상인이 가게에 찾아와 내가 지금 돈이 없으니 내가 가진 고기와 유채기름을 두부를 같이 볶아달라고 부인에게 간절히 부탁했다고 한다. 그 부탁을 들은 부인은 거절하지 않고 곧바로 얼얼하고 매운 두부 요리를 만들어서 방문객에게 대접했는데, 기대 밖으로 너무나 맛있었던 요리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 중국어로 ‘麻(má 마)’라는 한자에는 곰보라는 뜻이 있고, ‘마파’는 곰보인 노파를 이르는 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 부인의 별명을 따와 두부요리의 이름은 ‘곰보 부인 두부’, 바로 ‘마파두부’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사천에는 이야기 속에 나온 실제 원조 마파두부 식당이 아직도 영업 중이라고 한다.

만토우(馒头 mán tóu)



바비만토우(巴比馒头), 딘타이펑(鼎泰丰), 양스덤플링(小杨生煎) 등 많고 다양한 체인점으로 알 수 있듯이, 만두 요리는 그야말로 중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음식이다. 그 중 만터우, 만두와 비슷한 발음의 이 음식은 우리나라의 찐빵 같은 요리이며,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어 현대인들도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만터우의 기원은 삼국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의 제갈량이 남만 지역을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강에서 심한 파도를 만나 그와 그의 군대들은 꼼짝 못하고 묶여 있었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남만족 지도자는 물의 신이 화가 나서 그런 것이라, 마흔아홉 명의 머리를 내놓으면 물길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제갈량에게 일러주었다.

하지만 마흔아홉 명의 머리를 구할 수도, 내놓을 수도 없던 제갈량은 밀가루 반죽에 돼지고기를 넣어 사람의 머리처럼 만들어 물의 신에게 바쳤다. 제갈량이 제물로 바친 만터우를 본 물의 신은 만터우를 사람의 머리라고 착각해 곧 거센 풍랑을 잠재웠고, 제갈량의 꾀로 그들은 안전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화 때문에 만족의 머리라는 뜻의 만터우는 현재의 만터우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탕후루(糖葫芦 tang hú lu)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빨갛고 동그란 모양으로 꽂혀있는 탕후루를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많이들 좋아하는 이 간식은 바삭하고 달콤한 탕후루는 본래 산사나무 열매로 만들지만 요즘엔 딸기부터 시작해 키위, 블루베리, 토마토 등으로 다양한 재료로도 만들어진다. 또한, 최근엔 한국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아서 종종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먹방 ASMR에 등장하기도 한다.

요즘엔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본래 탕후루는 황궁의 음식이었다고 한다. 중국 송나라 때 황제인 광종에게는 첩인 황귀비가 있었는데, 이 황귀비는 몸이 허약해서 어떠한 약제와 시술로도 병이 낫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한 한의사가 황귀비에게 적절한 약 처방을 내려주어 황귀비는 나을 수 있었는데, 바로 소화를 돕는 산사나무 열매를 설탕과 달여서 식전에 먹는 것이었다. 이 신기한 이야기가 백성들한테 퍼지자, 사람들은 산사나무 열매를 꼬치에 꿰어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바로 탕후루의 시초였다고 전해진다.

학생기자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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