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잃어졌는데 집에서 잠을 잔 부모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3일 환구망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2일 새벽 1시쯤 남경시 남경역 민경은 순찰하던중 역전광장에서 혼자서 다니는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솜옷을 입고 머리에 모자를 쓴 채 추워서 벌벌 떨며, 표를 살 수 있는 림시신분증을 만들어 달라고 민경에게 도움을 청했다.
민경은 아이가 가출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와 세심하게 소통한 결과 아이는 올해 10살이고 방구시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갈려고 한다며, 자신의 집은 남경에 있다고 말했다.
민경의 설득하에 아이는 마지못해 엄마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고, 경찰은 즉시 아이의 엄마와 련락을 취했다. 놀라운 것은 전화에서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가출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참 동안 아이를 찾아다녔는데 결국 찾지 못하자 집에 와 잠을 잤다고 했다.
민경의 련락으로 30분 뒤 아이의 아버지가 파출소에 도착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갈등을 빚은 뒤 기분이 좋지 않아 가출했다.”면서“며칠전에도 같은 일로 집을 나갔는데 잠시 후에 돌아왔다. 오늘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혼자 돌아올 줄 알고 더 이상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민경은 아이 부모의 교육 방식에 대해 비판했고,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