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우병렬과 그의 후예들》 출판기념회가 장춘에서 펼쳐졌다. 한 중국 조선족의 가족사를 쓴 이 책은 “조선민족 100년 력사의 축소판이며 민족 정신,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의의 깊은 도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의 주최하에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 클럽의 회원 및 우씨 가문의 후예들, 장춘조선족사회단체 대표, 학자, 연구원, 퇴직간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씨 가족 후손인 우빈희(민족출판사 전임 사장)가 책 출판경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 가족사는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이 독립운동, 항일투쟁 및 사회주의건설과정에서의 성과, 정신을 보여주고 민족정책 해빛아래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것을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서 미래를 예시하고 민족자부심을 갖게 하려는 소박한 기대로 이 책을 출판하게 되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에서 토템시인 남영전 등 학자를 비롯한 조선족 사업단위, 단체 대표 5명이 축사를 했고 길림성교육학원 신기덕 등 3명이 주제발언을 했다.
이들은 “이 책은 단순한 가족회억록이 아닌 중국조선족 100년 력사의 축도로 우리 민족이 겪은 간난신고와 이를 이겨낸 분투정신, 업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 책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대표성을 띤 조선족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시대발전에 거룩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다.”, “우리 민족의 력사를 빛낸 이 책은 보면 볼수록 긍지감으로 차오른다. 조선족으로 떳떳이 살아가는 의거로 된다.”며 뜻 깊은 책을 출간한 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 도서는 민족의 우량전통을 잘 전하면서 후세들이 력사를 배우고 앞으로 삶의 방향을 짚어줄 수 있는 교육가치가 큰 교재로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앞장서 이 도서를 많은 사람들한테 알리고 후손들한테 소중한 정신재부를 물려줘야 한다”고 공감했다.
가족대표 우병희(중국과학원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 과학자), 우승희(동북마이크로전자연구소, 과학자) 연구원은 “민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정신과 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것이다.”며 “이 책을 출판한 것도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강의하고 창발적이고 서로 돕고 공헌하는 등등)을 이어가기 위한 데 있다. 이 책이 독자들한테 조금이나마 계발을 주고 민족, 개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서 소개]
중국조선족명인평전시리즈 《우병렬과 그의 후예들》(김양 서신 저)은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저자 김양은 료녕성 문인이고 서신은 우씨 4형제 필명이다.
이 책은 〈제1부 단양우씨 백년가족사〉와 〈제2부 우병렬과 그 후예들〉로 나뉘여졌으며 제2부에서 〈제1편 항일의병장 우병렬〉〈제2편 우병렬의 자녀들〉〈제3편 우병렬의 손자 우광선과 우광한〉〈제4편 우광한의 자녀들〉〈제5편 우광한의 손자,손녀들〉 등으로 엮어졌다.
이 가족사는 단양우씨 제29대인 우병렬 의병장을 시원으로 하여 그의 4세손에 이르기까지 가족성원들이 조선으로부터 로씨야 연해주로, 중국 여러 지방으로 전전하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중국의 혁명과 건설을 위하여 한세기 동안 분투해온 항쟁의 력사와 건설의 력사를 체계적으로 엮은 우씨네 백년 가족사로서 대표성을 띤 조선민족 력사 축소판이다. 그리고 우병렬의 제5세손과 제6세손은 약간 언급만 했다.
필자는 이 가족사를 통해 우리 민족을 유린하고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을 무참하게 짓밟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정책과 죄행을 단죄하고 단양우씨와 그혈족들의 항쟁과 애국주의 및 국제주의 정신을 선양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민족 과거와 현재 나아가서 미래를 예시하고 민족자부심을 갖게 하려는 데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