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가 불타고 있다. 지난해 10월경에 시작된 산불이 4개월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스트랄리아 곳곳에서 비현실적인 붉은 하늘이 나타났고 오스트랄리아에서 1600킬로메터 떨어진 뉴질랜드의 하늘까지 노랗게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약 5억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랄리아의 상징 코알라도 8000여마리가 죽으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오스틀랄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방재청이 지난 5일 발표한바에 따르면 “현재 150곳의 숲이 동시에 타고 있고 그중 64곳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오스트랄리아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매년 이맘때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는 력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2009년의‘검은 토요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빅토리아주에서 산불로 173명의 목숨을 잃었고 500명 이상이 상처를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검은 토요일’ 산불 당시 전소한 토지는 45만헥타르였는데 이번 산불은 벌써 630만헥타르를 불태웠다.
산불은 오스트랄리아 경제에도 치명적이다. 아직 피해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는 50억딸라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소된 주택만도 1600채에 달한다. AMP캐피탈은 산불이 지속될 경우 올해 오스트랄리아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오스트랄리아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산불의 대부분은 마른 벼락 등으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된다. 하지만 산불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리유는 기후 변화때문이라고 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