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미 전면적 경제대화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刘鹤) 중앙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13일부터 15일 워싱턴을 방문해 중미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하게 된다.
18개월에 걸친 미중 무역갈등의 변곡점이 될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언론들은 1단계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15일 논평에서 "중국과 미국은 먼 길을 돌아 1단계 합의에 다다랐다"면서 "이번 합의로 올해 양국 간 무역액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환율조작국 명단에서 중국을 제외한 것 역시 1단계 합의의 일부분"이라며 "미국이 지난 2년간 중국에 대한 무차별 압박을 가했지만, 어찌 됐든 1단계 합의에 대한 새로운 결정은 환영할 만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중미 양국이 앞으로 다시 분쟁을 겪게 된다면 환율조작국 명단에 중국이 다시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과거처럼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중미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에서 "중미 무역관계는 먼 길을 돌아 이제야 정상 궤도로 돌아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이 길에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원인이 됐던 요소 중 아직 많은 것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무엇보다 국내 경제와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경제를 세계에서 가장 활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세계경기 하락에도 중국의 지난해 대외 무역액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민일보는 이어 "지난해 대외 무역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 발전의 이익을 다른 국가들과 나눴다는 의미"라며 "이런 발전 이익을 감세정책과 관세 인하 등의 방식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