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여 장차 애심인사들에게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는 올해 14살인 왕상의(王相义)라 부르는 학생이 요즘 있은 연변희망애심협회(회장 리춘산) 년도총화모임에서 올린 말이다.
그날, 연변희망애심협회 회원들은 총화모임에서 사랑으로 들끓은 2019년을 자랑하며 , 를 열창하였다.
왕상의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리춘산 회장(좌1).
지난 한해만하여도 그들은 18개 학교의 21명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성금 8만 4.500원을 보내주고 연변성주(星洲)체육구락부 고아들에게 7,000원, 장안애심복리원 기숙사 건설에 쓰라고 만원을 보내주고 여러 고아원에 부식품을 보내주고 경로원 로인들에게 리발도 해주는 등 애심활동을 이어갔다.
10월 12일, 연변희망애심협회는 연길수무집단, 민들레문화교류협회, 도시농촌주택건설국과 손잡고 95명 애심인사들을 조직하여 도문애심복리원의 옥수수 가을걷이도 해주었다.
애심 인사들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 불우한 어린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여났다.
연변희망애심협회는 태양촌에서 장기환자 아버지와 자페증 동생을 살피며 소녀주부로 어렵게 공부하는 10살의 왕상의를 지난해까지 4년간 도와주고 있는데 해마다 이 가정에 5,000원을 보내주었다. 연길시제12중에 다지는 왕상의는 가정 형편때문에 매일 20리 길을 통학하고 있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왕상의는 전 시 중학생 시랑송에서 우승을 따내고 장거리달리기에서도 1등을 따냈다.
장애인 아빠 손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화룡복동탄광학교의 박선아 자매도 이 협회의 도움을 받고 있다.
2012년 8월에 설립된 연변희망애심협회는 지금 200여명 회원을 갖고 있다.
/ 박철원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