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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색무지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1.16일 09:58



전군표 (훈춘시제1실험소학교5학년4반)

  (흑룡강신문=하얼빈)무지개는 7가지 색갈로 나뉜다. 빨간색, 노란색, 귤색, 록색, 파란색, 남색, 자주색 등이다.

  무지개는 맑은 하늘이나 흐린 날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소낙비가 온 뒤에 먼 산골짜기 우에 아름답게 나타나군 한다.

  무지개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한두가지 색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7가지 색갈이 어울려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집 식구들도 무지개처럼 여러가지 색갈이라고 할 수 있다. 아빠는 제일 진한 빨간색이다. 그것은 성격이 불 같기 때문에 7가지 색중에서 빨간색이 제일 어울린다. 평시에는 마음이 순하다가도 일단 흥분하면 불같이 화를 잘 낸다. 그리고 술을 얼마 마시지 못하는데 몇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수수빛이 돼버린다. 그래서 무지개중의 빨간색이 될 수 밖에 없다.

  엄마는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다른색보다 연약해보이지만 그만큼 온순한 면도 있고 따뜻한 면도 있어 7가지 색중에서 제일 곱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엄마는 가정에서 따스함을 만들어주고 자식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깊고 지극하다. 엄마는 칠색무지개에서 노란색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할아버지는 자주색이라고 할 수 있다. 자주색은 일곱가지 색중에서 제일 어둡고 무게있는 색인 것 같다. 그러니 년세 많은 할아버지색이라고 생각된다. 할아버지는 나를 만날 때마다 그 누구보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군 한다. 마치도 자주색 진달래꽃들이 짙게 피여날 때처럼.

  나에게는 또 파란색 형이 있다. 평시에 말수가 적은 데다 나이 차가 많아서인지 나와 잘 놀지 않는다. 형은 일면 랭정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으로 동생을 사랑하고 격려를 해준다.

  나에게는 또 이모와 고모 한분씩 있다. 이모는 주황색이라고 할 수 있다. 평시에 나와 자주 영상통화도 해주고 내가 필요한 건 언제나 오케이 해주며 나를 아들처럼 아낀다. 주황색처럼 따뜻한 데가 있다. 그리고 고모는 남색이다. 년세가 좀 많기에 남색으로 생각하게 되고 교원사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엄숙한 데가 있다. 하지만 나한테만은 언제나 인자한 고모선생님이다.

  이러고보니 한가지색 록색이 빠졌다. 당연히 초록색은 바로 나인 것이다. 아직은 어리고 약하여 부모형제들과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사랑 속에서 커가고 있는 제일 행복한 내가 바로 칠색무지개중의 초록색인 것이다.

  이렇게 한 가족들도 하늘의 칠색무지개처럼 어느색 하나도 빠지지 말아야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다. 우리 가족들 모두가 오순도순 모여서 오래오래 아름다운 칠색무지개로 변함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칠색무지개처럼 사랑과 행복으로 차 넘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교원: 리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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