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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의사 김춘걸이 무한 지원전선에서 보내온 소망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2.07일 11:26
김춘걸:“병마 물리치고 집식구들과 놓쳐버린 설 쇠고 싶습니다”



김춘걸(金春杰),38세,

조선족,당원,길림성인민병원

감염과 의사, 석사학력

의료사업 근무년한 12년.

  

설날에 받은 무한파견 통지

“1월 25일 정월 초하루날, 병원에서 당직을 서던 중 무한 지원 파견 통지를 받았습니다. 감염과 의사로서 더우기 당원으로서 밀어버릴 수 없는 책임이고 응당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월 초이튿날, 야근을 마치고 집에 알릴 사이도 없이 무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월 초사흗날, 무한에 도착해서야 집에다 전화로 알렸습니다.

전화를 받으며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하면서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남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실은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제일 마음에 걸려하는 대상이 바로 가족들이였습니다.”

이는 길림성 호북지원 첫 의료팀 성원으로 무한에 가 있는 길림성인민병원 감염과 김춘걸 의사가 립춘(2월 4일) 날인 어제, 기자에게 위챗으로 보내온 문자 내용의 한부분이다.

그는 길림성인민병원에서 첫패로 파견한 20명 의료일군들과 함께 무한에 날아갔다.



장춘에서도 조선족 의사 한분이 무한 지원 의료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본사 취재팀이 김춘걸 의사의 위챗을 추가하고, 드디여 접수받고, 취재내용을 문자로 청탁하고, 답복을 받기까지 이틀 시간이나 걸렸다.

최전방 의무일군들에게서 더없이 소중한 휴식시간을 점하는 것이 렴치 없는 줄 알면서도 기자는 어쩔 수 없이 다그쳤다.

본사의 취재 요청에 김춘걸 의사는 우선 언론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보내면서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의료일군들이 응당 해야 할 일로서 별로 대단할 것이 없다.”며 아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한 최전선의 감동 사연들…

김춘걸 의사 일행은 무한에 도착해 하루간의 양성 훈련을 거친 후 즉시‘전투'에 투입했다. 그들이 근무하는 병원은 화중과학기술대학 동제의학원 부속 동제병원 중법신성원구였다.

첫 사흘간 그들은 롤러코스터(过山车) 식의 감정 기복을 경험했다고 한다.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말못할 두근거림과 긴장감, 불안감. 그러나 습관이 약이긴 했다.

다행히 현재(2월 4일) 열흘이 되는 시점에서는 모두가 점차 환경에 적응하면서 완전히 사업상태에 진입했다고 한다.

필경은 남북방 겨울 환경의 엄청난 차이인지라 어떤 이들은 물갈이 증상이 엄중하게 나타났다. 감기에 걸리고 열이 나고 설사하고 피부 알레르기, 관절통 등등… 그러나 누구 하나 원망도 후회도 없었으며 서로 고무격려하면서 묵묵히 저마끔의 일터에서 내처 뛰고 있다고 한다.

김춘걸 의사는 그가 무한에 온 후 많은 친지들과 친구들이 매일 이곳 상황을 문의하며 주목해오고 있는데 그가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이란 “한마디로 이루다 설명하기 어렵다” 뿐이라고 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대항전 일선에 서고 보니 “그 발병상황이 너무 사납고 환자들의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의료일군들이 참으로 수고한다”는 감수란다. 그 복잡한 심정을 이루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춘걸 의사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 1: 전세기 안에서

장춘에서 출발한 길림성 첫패의 무한 지원 의무일군들을 태운 전세기가 무한에 도착해 내릴 때 스튜어디스가 김춘걸 의사에게 물어왔단다.

언제 장춘으로 다시 돌아가냐고, 무한에 얼마 있게 되냐고. 그러나 그는 모른다고, 모두가 미지수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스튜어디스는 “현재 감히 무한으로 향하는 사람은 당신들 밖에 없습니다!”며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야기 2: 병실에서

병실에 들어가 회진할 때면 의무일군들은 방호복, 마스크, 보안경 등으로 전신무장을 하기에 환자들은 이들의 생김새를 알 수 없다.

길림에서 무한에 지원 온 의료팀이라고 소개하면 환자들은 감격해하면서 “무한에 있는 기간 모두가 순조롭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기원한단다.

이야기 3: 리발

무한의 모든 상가들에서 영업을 정지했기에 의료팀은 자체로 간단한 리발기를 준비해서 간호사의 손을 빌어 전부 짧게 리발을 한다.

격리복, 방호복 착용에 불편하고 땀이 나거나 하면 감염을 막고저 함이다. 녀성은 단발로, 남성은 상고머리를 한다.



간호사 ‘누님’이 김춘걸에게 리발을 해주고 있다.

이야기 4: 환자

그들이 분담한 환자 중에는 병이 위독한 50여세의 중년녀성 환자가 있었다. 회진에서 이미 위중함을 발견, 의사의 지시를 조정할 것이 수요되였다.

환자가 특히 긴장해하기에 반복적으로 위안하면서 병 상황을 상세히 해석해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회진을 마치고 병실을 나와 방호복을 벗고 의사의 지시를 조정하려고 할 때 간호사로부터 환자가 홀연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내려가고 생명징후가 소실되여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의료일군들이 다시 두 조로 나뉘여 격리복과 방호복을 차려입고 병실에 들어가려면 20분내지 30분간의 시간이 걸려야 한다. 즉시 의사의 지시를 정한 후 병실안에 있는 간호사들과 전화, 위챗, 영상으로 긴급구조를 지도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환자는 끝내 림상사망을 고했다. 그래서 무척 무거운 마음이라고.

생명안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면서도 또 환자 때문에 가슴아파하는 백의용사의 무거운 마음이 음성을 타고 전해지고 있었다…

“우리는 영웅 대우를 바라서가 아니다”

김춘걸 의사는 사회각계에서 모두 일선의 의료일군들을 찬양하고 고무격려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하면서도 “병마와 싸우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사업으로서 미루어버릴 수 없는 책임”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우리는 영웅대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의 량심에 물어 부끄럽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또 현재 중앙에서부터 지방에 이르고 사회단체로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무한을 지원하고 있고, 전국 상하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전염병을 물리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신속히 모든 력량을 집중해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해결해나가는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이 아니겠냐”고 말한다.

이런 강유력한 뒤심이 있기에 “우리 일선의 의무일군들은 두려울 것이 없다”고, “앞으로 용왕매진할 일 밖에 없다”고 신심에 차 말한다.

현재 그들 의무일군들은 그 사업성질의 특수성으로 하여 순환 당직제를 이어가고 있다. 당직을 마치고 병실을 떠나 침실에 돌아오면 잠을 보충해야 하고 불규칙적인 작식시간에 적응해야 한다.

기자와 련락이 닿은 날 저녁에도 이제 새벽 2시 30분에 병실에 들어가면 다음날 낮에야 나온다고 했다.

휴식시간은 의무일군들의 건강과 직접 관계될 뿐만 아니라 일의 효률과도 관계되는 사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휴식은 자라는가”는 기자의 물음에 김춘걸 의사는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하지만 환자가 끊임없이 늘어나면서 곧 병실이 부족되기에 의료구역이 륙속 증가되면서 교대 차수가 빈번해지면 의무일군들도 상대적으로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소원은 병마 물리치고 가족들과 한자리에 앉아 못 쇤 설 쇠는 것

《길림신문》을 통해 가족에 전하고 싶은 말이 없는가는 기자의 문자 질문에 김춘걸 의사가 보내온 음성 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모든 의료일군들은 떠나올 때 이미 모든 예상 밖의 일들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이를테면 감염된다거나 감염된 후 이외의 상황이 나타난다든가. 기실 이런 것들은 두렵지 않습니다. 제일 걱정스럽고 제일 마음에 걸리는 사항이 바로 가족들입니다.



우리 팀은 설날에 통지를 받고 그 이튿날에 떠나왔습니다. 하기에 최대의 념원이라면 병마를 전부 물리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 누님, 안해 등 가족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서 설을 다시 쇠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김춘걸 의사는 “현재 길림성에서도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여러분들 모두가 예방을 잘하고 건강하고 무사할 것을 바랍니다.”라고 기원했다.

아직도 알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김춘걸 의사의 제한된 휴식시간을 점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더 캐여묻지 못하고 아쉬운 대로 취재수첩을 접었다.

김춘걸 의사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의료일군들이‘전역'(战疫)일선에서 내내 건강하고 하루빨리 개선해 돌아오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길림신문 김정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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