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많은 한국 대림동·가리봉동 거리에서 코로나 안내 활동 시작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6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한 안내 활동을 시작했다. 두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 동포 밀집지역으로 각각 4만여명의 동포가 살고 있다.
6일 서울 가리봉동 거리에서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과 대림 2동 치안대책 민관협의체 등의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안내 활동은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대림2동 치안대책 민관협의체,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 등 3곳의 직원 30여명이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일대 주민과 동포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및 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문과 마스크를 나눠줬다.
서울 대림동 대림역 주변에서 참여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건 중국 동포와 단기 체류중인 중국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포들이 거리에서 직접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동포체류지원센터 서영희 대표는 “동포단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포 밀집지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마을공동체 위원회 정해이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안정돼 생업에 전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대림동 대림역 주변에서 린근 주민이 참여 직원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 안내문을 받는 모습.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박동철 관리과장은 “이번 활동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동포 밀집사회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동포를 향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