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기라 요새는 더구나 휴대폰이 손에서 떠날 수 없는 일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위챗 동아리에서 한 촌서기의 동태를 접하게 되였다.
“전염병 예방퇴치에 우리 촌 간부들은 모두 60이 넘은 로인들이지만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일터를 지키며 당직도 서고 촌민들 실제곤난도 해결해주며 참으로 쉽지 않다. 다같이 힘냅시다!”
문자와 함께 여러장의 사진이 배합된 위챗 화면, 전염병 예방퇴치로 분전하는 고향 농촌 기층 당원 간부들의 로고가 한눈에 안겨오는 감동적인 장면이였다.
위챗의 주인은 바로 훈춘시 경신진 회룡봉촌의 나젊은 당지부서기 김걸씨.
이 위챗 동태를 단서로 기자는 며칠간에 걸쳐 김걸 촌서기로부터 회룡봉촌의 전염병 예방퇴치 현장 일화들을 접할 수 있었다.
김걸 촌서기에 따르면 훈춘시 경신진 당위와 정부는 1월 26일 정월 초이튿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염병 상황을 통보하고 전염병 예방퇴치 사업에 대해 안배하고 포치했다고 한다.
이에 회룡봉촌당지부에서는 즉시 촌에다 진당위 회의 정신을 전달 락착하고 회의 요구에 따라 지부서기를 조장으로 하는 전염병 예방퇴치 지도소조를 건립하고 구체적인 예방퇴치 사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우선 선전 보급에 모를 박았다. 모든 촌민들에게 절대로 외출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한편 친인척을 포함한 타지방 손님들의 방문을 사절하고 상호 방문도 절제할 것을 통지함으로써 외지인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근원적으로 차단했다.
방호물자 도착
이어 방역 행동에 달라붙었다. 훈춘시적으로 방역물자가 긴장한 상황에서 촌당지부에서는 연길에 달려가 애심협회의 협조로 소독액 100근, 의용마스크 50장, 손 소독 세정제 50세트를 긴급 조달해왔다. 또한 공상련회원기업을 통해 전자체온기 30개, 소독장갑 50컬레를 구해왔다.
방역물자들을 즉시 전체 촌민들에게 발급함과 동시에 촌간부들을 조직해 촌의 공공장소들을 전면적으로 소독함으로써 전 촌적으로 한점의 감염구석도 없도록 보장했다.
방호물자 발급
촌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검사조를 구성하고 촌에 오는 사람과 차량을 막아서 돌려보냄으로써 일체 외래인들이 촌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했다.
금성철벽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촌민들 생활용품 수요가 문제로 나섰다. 회룡봉촌은 경신진 소재지인 이도포와도 18키로나 떨어져있는 두만강가의 치벽한 마을로서 평소에도 출행이 어지간히 불편하지 않다. 게다가 현재 촌민들 평균년령이 70세이다.
이에 촌서기 김걸과 당건설지도원 최광호가 대리구매자로 나서 촌민들 손과 발이 되여 그들의 생활용품과 식용품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촌민들은 이런 위챗 사진 전송으로 대리구매를 부탁해온다
2월 9일 저녁 김걸 촌서기는 촌민들로부터 부탁받은 약품 구매에 서둘렀다. 약들은 모두 로인들이 평소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였다. 훈춘시내 몇몇 약방들에 문의했지만 다들 품목이 모자랐다. 게다가 “반드시 똑같은 것”이여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어길 수 없다. 여러 약방들을 전전해서 밤 늦게야 모든 약을 구입할 수 있었다.
촌부녀주임과의 약 구매 명세 위챗 기록
이튿날 아침에는 시장에 들려 촌민들이 부탁해온 입쌀, 돼지고기, 락화생, 토담배, 커피, 등을 포함한 갖가지 남새 과일들을 사 싣고 촌으로 향했다.
이런 대리구매는 하루이틀에 그치지 않고 날로 ‘흥성’해 오늘은 이집에서 두부 다섯모, 과자 한통, 래일은 저집에서 귤 한상자 등 로인들이 매일 이런 저런 부탁을 해온다. 그래서 진 남새상점과 위챗으로 련락해 배달하는 등 방법도 곁들이며 방법을 다해 촌민들의 요구에 만족을 주고 있다. “촌민들이 나갈 수 없으니 당연히 제가 해야지요.” 하며 응당한 일이라는 김걸 촌서기다.
대리구매를 위해 슈퍼에도 들리고
실은 촌당지부에서는 민생보장을 념두에 두고 일찍 애심기업들과 련락해 2월 5일에는 설기간 촌에 남아있는 전 촌 28가구 46명 촌민에게 8가지 품종에 달하는 남새 500근을 일일이 나누어주었고 10일에는 또 집집에 보름 원소를 나누어주었다.
김걸 촌서기는 촌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애심협회와 련락해 지원받은 방호복 4벌을 경신진정부에 증정하고 촌당원들을 조직해 당지부의 명의로 훈춘시자선총회에 기부금을 내는 등 이번 전염병 예방퇴치의 앞장에서 뛰고 있다.
또한 12일에는 진 검사초소 당직을 마치고 한밤중에야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정말 신고스럽군요!” 하는 기자의 문자에 그는 “현재 모두가 각자의 령역에서 진지를 고수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며 전 진 당원 간부 전원이 동원되여 12개 촌마다 륜번으로 날자와 시간을 정하고 당직을 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새 타러 나온 촌민들
올해 32세인 김걸 촌서기는 훈춘시위 조직부의 공개선발 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1월 회룡봉촌 당지부 서기로 임직했다. 그는 1년여간 촌 건설과 발전 그리고 유서 깊은 회룡봉촌 홍보에 최선을 다해오며 촌민들의 긍정을 받고 있다.
김걸 촌서기와 같은 우리 농촌 기층 당원 간부들의 신선한 형상과 함께 전국 상하가 동심협력해 치르는 이번 전염병 저격전에서 꼭 싸워이길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길림신문 김정함기자
사진: 회룡봉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