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코로나19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녀성의 사망률은 1.7%인 데 반해 남성의 사망률은 2.8%로 나타났다.
남성이 코로나에 류달리 취약성을 보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에서도 류사한 일이 벌어졌었다. 사스의 경우 의학 학회지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남성의 사망률이 50%가량 높았다. 메르스의 경우에도 남성환자의 32%가 목숨을 잃었지만 녀성환자의 경우에는 25.8%가 사망했다. 과거 에스빠냐 독감 당시에도 남성의 사망률이 높았다.
이런 성별 차이와 관련해 학자들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에 따른 면역반응 체계에서 남성이 녀성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사브라 클레인 연구원은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형 질환에서 남성환자의 예후가 나빴다."면서 "이런 현상은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녀성의 호르몬적인 요인도 면역체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사스의 경우 동물 대상 실험에서 녀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있는지 등이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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