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1일 서울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사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이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 같은 비전통적 안보 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일본은 1910년~1945년, 조선반도를 식민통치했다. 1919년3월1일, 조선반도에서는 일본 식민통치에 반항하는 '3·1 독립운동'이 발발했으며 1949년, 한국 정부는 3월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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