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중국 진정세 뚜렷…신규 확진자 100명 아래로 떨어져
유럽, 확진자 하루 천 명 이상 속도로 빠르게 증가
(흑룡강신문=할빈) 중국 무한에서 코로나19 첫 발병이 확인된 지 66일 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동과 유럽에서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무한에서 처음 코로나19 발병을 확인한 건 지난해 12월 31일, 이로부터 66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90개국이 넘는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발원지인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누적 확진자는 8만여 명, 사망자는 3천 명이 넘는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진정세가 뚜렷하다.
반면 유럽은 하루 평균 천 명이 넘는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부 유럽과 동유럽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수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치사율은 중국을 추월했다.
중동지역도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열흘 만에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이란이 90%가 넘는다. 이밖에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등에서도 감염자가 늘면서 중동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