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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칼럼 54]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1

[모이자] | 발행시간: 2020.03.09일 13:00
힐러리는 치열하게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일례로 선생님이 20쪽 분량의 리포트 숙제는 내주자 힐러리는 본 리포트 80쪽, 참고문헌 50쪽, 주석 150쪽 등 총 280여 쪽에 달하는 숙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전설적인 명성을 지닌 한 지도교수부터 이런 칭찬까지 받는다. "힐러리는 내가 지난 7년간 웰즐리 여대에서 가르친 그 어떤 학생보다 뛰어나다. 그녀의 논문을 보고 나도 새롭게 배운바가 있을 정도였다.


삼십대 초반의 힐러리가 처한 상황은, 무료법률 구조봉사단의 최초 여성 의장이었고, 이제 막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 힐러리를 향해 레이건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그들은 힐러리의 조직 자체를 없애려고 시도했다. 힐러리는 전쟁을 선택했다. 그녀는 레이건과 그의 행정부가 백기를 들고 투항할 때까지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실제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치열하게 싸웠다. 결과는 힐러리의 승리였다. 레이건 행정부의 힐러리 죽이기는 실패로 돌아갔고 힐러리의 인지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힐러리에게는 야망이 있었다. 그것은 정치계에 진출해서 권력을 얻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워싱턴 정치계에서 일자리를 얻어야만 했다. 그녀의 공부는 하버드대학 공부벌레 그룹들마저도 고개를 내흔들 정도로 치열했고 집요했다. 그녀는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것을 뛰어넘어 교수들을 탄복시키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남자들이 힐러리에게서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미국 대통령이 될 것 같아서, 사는 방식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남자보다 더 강해 보여서 등 바로 힐러리가 지닌 ‘능력’ 때문이다.

힐러리는 세계에서 최고로 일 잘하는 여자이다. 1. 딸 첼시는 스탠퍼드 의대에 입학시켰다. 2. 남편 빌 클린턴을 2번이나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3. 힐러리는 최고의 변호사로 활약했다. 4. 5개 기업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각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5. 각종 사회단체와 교육단체, 시민운동단체의 의장이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 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6. 성공한 작가이다. 특히 ‘살아있는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7. 상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유능한 의원 중 한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로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심리적 주문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과는 상관없이 최고의 업무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임신 8개월째에는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 일을 했다. 주치의가 우려할 정도로 몸이 불편한 상황에는 개의치 않고, 아칸소에서 뉴욕까지 날아가서 뉴욕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탁월한 프레젼테이션을 했고, 자신이 없는 아칸소 어린이 병원이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무료로 한 일이었다. 힐러리는 ‘혹독하다’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 퍼스트레이디의 기본적인 임무에 더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장으로 일했고, 책을 저술했으며, 남편 빌 클린턴의 재선선거운동을 지휘했고, ‘올해의 어머니 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동과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뉴욕 주 상원의원에 출마해서 선거전을 치렀다.


힐러리의 무시무시한 집중력은 완벽한 일 처리로 이어졌다. 힐러리는 목표를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비결은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내면의 집중력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힐러리는 상원에서 가장 유능한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된 비결 역시 간단하다. 상원에서 가장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한 가지 일을 할 때 4가지 일을 동시에 그것도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에서도 14시간이상씩 일하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할 수밖에 없다.


남편이 지지른 불륜으로 인해 대통령 탄핵 문제로 인해 곤두박질치던 민주당 지지는 아예 추락해버렸다. 힐러리는 전세버스로 미국 전역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20개 주에서 국회의원 중간 선거를 위한 후원 모임을 열어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모았다. 힐러리의 놀라운 활약으로 민주당은 되살아났다. 국회의원 중간선거에서 역사상 전례 없는 역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화려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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