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호북성 코로나치료 일선에서 약물치료 못지 않은 심리치료로 큰몫 하는 조선족 의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3.11일 12:03
  (흑룡강신문=할빈) “이렇게 오래 입원했는데 왜 아직도 퇴원시키지 않습니까. 이제는 열도 나지 않는데…”

  “병원에 있으면 감염되면 어쩔가 하는 걱정으로 불안해 못견디겠습니다…”



김봉규 의사(뒤줄 좌1)가 광수(广水)시 제1인민병원의 의료일군들에게 심리 치료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페염(코로나 19)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미지의 미래에 대한 초조감, 가족의 불행에 대한 슬픔 등 부정적인 정서들은 바이러스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갉아먹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병도 치료가 어렵다.

  호북성을 지원한 전국 각지의 의료팀 중에는 이같이 마음의 병 치료에 나선 조선족 의사가 있다. 지난 2월 17일 강서성 감주(赣州)시 제3인민병원 림상심리학과의 조선족 김봉규 의사는 호북 지원 의료팀에 가담할 것을 청원, 강서성의 호북 지원 의료팀의 일원으로 수주(随州)시에 가게 되였다.

  “날 관계치 마십시오…” 격리병동에 있는 중년 녀성 환자는 가족을 잃은 불행으로 기분이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있었다. 그녀는 침대에 누운 채 모든 치료를 거절하고 있었다.



김봉규 의사가 환자에게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김봉규 의사는 온 몸을 빈틈없이 감싼 방호복을 입은 채 꼬박 한시간여동안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서히 마음의 평정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이에 이 중년녀성 환자는 끝내 다시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림상 심리학적으로 거상 반응이라고 합니다. 주로 락담, 무능, 절망과 같은 정서로 표현됩니다” 김봉규 의사는 격리되여 코로나 19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이런 상황에서 제때에 심리적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료에 협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호전되고 있던 병세마저 파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우울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일하는 가운데 김봉규 의사는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있는 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의 10%쯤 되는 것을 발견, 수주시의 광수(广水)시 제1인민병원의 의료일군들과 합동으로 ‘마음의 집’ 심리자문실을 설립해 하루 24시간 전천후로 림상 의료인원들과 환자들을 위해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다. 또한 병원 내 골간 의료인원에 대한 심리 치료 관련 교육을 통해 그들이 전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 심리적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김봉규 의사가 광수시 제1인민병원에 설립한 ‘마음의 집’ 심리상담팀 팀원들.

  한편, 김봉규 의사가 호북 지원 의료팀의 일원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뛰여든 이야기는 ‘강서일보’, ‘중국 강서넷’ 등에 뜨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봉규 의사는 감주시 제3인민병원 림상심리학과 수석 의사 겸 부원장으로, 의학 박사이며, 중국민족의약학회 심신의학분회 부주임위원이고, 일본 QOL연구소 객좌 연구원이다. 또한 원 흑룡강성 림싱심리의료질통제센터 상무 부주임이며 원 할빈시심리위생센터 주임이다.

  /본사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33%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현아가 현재 공개열애 중인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가수 용준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에서는 '드디어 만난 하늘 아래 두 현아'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은 바로 가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