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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향한 국내외 조선족사회 지원행렬 이어졌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3.13일 11:49
  (흑룡강신문=할빈) 코로나19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한 국내외 조선족사회의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절강소흥조선족협회, 청도의 기업인들 마스크 지원

  절강성 소흥조선족협회에서는 조순천 회장, 최칠영 감사, 조춘광 비서장을 비롯한 회장단 성원들은 긴급회의를 거쳐 마스크 5000장을 대구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 내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시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통하여 중국 조선족기업인들의 저그마한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조순천 회장은 “근간에 한국의 일부 언론들에서 조선족 폄훼, 외곡 등이 란무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중국에서 살아가는 한민족동포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러한 외곡작태는 결국 누워서 춤 뱉기로 우수한 우리 민족의 이미지에 손실을 주는 백해무익한 행위”라고 일침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살아가는 조선족동포들에게 저그마한 도움과 힘이 되어 떳떳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이번 마스크 기부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소흥조선족협회에서 기부하는 마스크 중 2500장은 한국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출신 림설송씨를 통하여 대구에서 류학하고 있는 조선족학생 및 교수 그리고 대구시청, 민간기업들에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들에게 널리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 2500장은 조선족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박옥선씨의 알선으로 대구광역시의회 김혜정 부의장을 통해 다문화 가정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소흥조선족협회 외에도 청도시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기업인들도 나름대로 한국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도에스피지레일모타 태성남 사장은 한국의 사업파트너인 여영길 사장에게 3월 3일 마스크 2만장을 무료 발송했다. 중국에서 코로나사태가 터져 어디에도 살 수 없을 때 여영길 사장이 한국에서 마스크 200장을 고맙게 보내온 것에 대한 답례였다.



청도의 태성남 회장이 한국에 보낼 사유기증서를 작성하고 있다.

  청도세기이채유한회사 김광춘 사장도 소포로 300장 마스크를 한국내 지인들에게 보내주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외 청도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 조선족여성기업인이 익명으로 5만원을 코로나 사태에 필요한 한국인들에게 사용하라고 3월 11일 주청도 한국총령사관 측에 전달하였다.

  이이밖에도 청도조선족기업협회 (회장 배철화), 청도조선족녀성협회(회장 리계화)를 비롯한 조선족단체들에서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성금모으기 행사에 돌입했다.

  연해도시 조선족봉사자들 떴다

  한국의 코로나19사태가 커지고 입국단속이 강화되던 2월 25일, 청도시 코로나19 총지휘부의 부름을 받고 청양구정부에 근무하는 조선족 공무원들이 공항 봉사자로 나섰다.

  성양구투자유치국 정송림 부장, 박애순, 이홍 그리고 성양구투자무역촉진회 김선녀 등 4명 봉사자들은 25일 오전부터 유팅국제공항에 출근하였다.

  의료격리복 못지 않은 1회용 흰 방호복을 차려입은 이들은 당지 방역일군들과 함께 유팅공항에 도착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안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각종 입국자료 등록, 주거지 분류로부터 지정버스에 오르기까지가 이들의 몫이다.



청양구 투자유치국 정송림 부장이 칭다오유팅공항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송림 부장은 25일 온하루 근무하고 이튿날 26일 낮에 휴식을 한후 저녁 6시부터 새벽 한시까지 근무했다. 인천에서 칭다오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근간에는 거의 만원상태이고 제일 늦은 비행기가 11시55분에 도착하니 이 비행기로 도착한 한국인들에 통역 및 안내봉사를 해주는 것이다.

  비행기가 칭다오공항에 도착하면 방역관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먼저 한국인들을 안내하여 내리게 하며 개찰구에서도 한국인 전용 봉사팀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청도로 입국하는 비행기는 하루 평균 7편 정도, 매 비행기에 160~200명 정도 탑승, 그중 한국인이 20% 좌우, 즉 하루에 200여명 차지하고 있다.



임옥희씨(가운데)를 포함한 3명 봉사팀.

  연대개발구 창화지업(创华智业)교육그룹에 근무하는 임옥희(50세)씨는 2월 25일부터 박향옥(33세), 이홍(33세)씨와 함께 3명이 한팀이 되어 개발구 내 한국인들에 대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 직장인과 학생들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고봉기라 이들의 일손이 무척 바빠졌다. 공항에서 도착하는 한국인들을 집중 관찰지점으로 안내하고 이 기간 이들과의 소통이 임무이다.

  임씨는 연대개발구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집중된 벽해록주(碧海绿洲)아파트관리실에서 자원봉사자로 있는데 그냥 봉사가 아니라 수시로 정부에 문의사항에 답변을 해야 하는 등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청도, 연대 외에도 강소성 염성(盐城)시 대풍(大丰)구 한국투자유치국 김종웅 국장을 비롯한 조선족 직원들은 요사이 개발구 내에 가동된 자동차부품 관련 한국업체에 대한 관리에 바삐 보내고 있다.

  이외 강소성 회안(淮安)경제기술개발구의 신동호씨도 한국투자업체 공장 재가동 등 업무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다.

  16개 재한 조선족단체, 라면 2천상자 기부

  중국동포 출신 경영인들과 동포단체, 동포 언론사 등 16개 단체는 성금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대구시청 사회재난과로 라면 2000상자를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금에는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기업 9곳, 동포단체 3곳, 동포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언론사 4곳이 참여했다. 성금은 모두 1550만원이 모였다. 전형준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총회장은 “성금을 보내려 했지만 편성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짧은 시간 안에 보탬이 되기로 한 마음에서 라면으로 구호물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한중다문화깔끔이총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성금 550만원을 서울 구로구청에 전달했다. 한국이주녀성련합회 소속 재한중국녀성련합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성금 530만원을 모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동포한마음련합회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형준 총회장은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생활수칙을 잘 따라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동포맘 400여명 대구에 익명으로 기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한 기부증서 사진이 급속히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기부자명은 ‘중국동포맘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564만원을 지난 3일 기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부를 주도한 류모(37)씨는 2011년 조선족 엄마들 몇몇과 함께 지금의 카페를 개설했다. 때론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거칠게 토로한 글이 외부에 로출돼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넋두리를 쏟아내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안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지금 회원은 6,000명이 넘는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조선족을 바라보는 혐오의 시선에 상처도 많이 입고 있지만, “한국이 신음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팔을 걷고 나섰다. 류씨는 지난달 28일 대구 병원의 의료진들을 돕기 위한 기부를 제안하는 글을 카페에 올렸고, 회원들은 댓글 300여개를 달며 호응했다.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랐는데 좋은 생각’이라는 동조 글이 다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와 방역복 등 물품을 보내려 했지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에 회원 설문조사를 거쳐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동산의료원에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카페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일간 벌인 ‘대구 힘내라’ 모금에는 426명의 마음이 모였다. 기부금액에 차이가 크면 적은 금액을 내는 이가 민망해 기부를 못 하는 경우도 있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고려, 기부 금액을 1만원으로 통일해 더 많은 중국동포의 응원을 담기로 했다. 하지만 10만원, 20만원을 보내오는 회원들도 있었다. 이렇게 류씨의 계좌에 입금된 금액 총 564만원을 지난 3일 동산의료원에 기부했다. 그는 “상황이 급한 만큼 단기간 빠르게 모금하느라 큰 금액은 보내지 못 했는데 동산의료원에서 감사서신을 보낸다고 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기부에 참여한 엄마들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생계에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 집에서 육아를 하는 전업주부 등 다양했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날 한국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다. 류씨는 “기간이 짧아 기부에 참여하지 못 해 아쉬워하는 엄마들이 있어 2차 모금 진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 대구 의료진에 응원 물품 전달

  한국내 조선족 류학생들의 모임인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KCN, 회장 권정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한화 4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응원편지를 11일 대구의료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CN은 “코로나19로 인해 24시간 비상체제로 근무하며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생활필수품이 부족하다는 상황을 전해 듣고, 물품 지원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물품 구입을 위해 3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모금활동을 진행했으며, 한국내 조선족 류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이미 한국 유학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한 졸업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총 400만원이 모금됐다.

  해당 모금액은 세탁세제 160개, 핸드크림 335개, 비타민 음료 1천개 등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과 음료를 마련하는데 사용됐다.

  KCN 운영진은 모금활동과 더불어 진행한 ‘대구지역 응원 편지 쓰기’를 통해 모인 응원 메시지들도 물품과 함께 전달했다.

  KCN 제9기 회장 권정일씨(29)는 “재한 중국 류학생을 비롯한 중국 동포들의 응원이 대구 의료진들에게 전달돼 도움이 되길 바라며, 대구 지역을 비롯한 한국 사회가 하루 빨리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승리해 안정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연해뉴스, 한겨레, 한국일보, 재외동포신문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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