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한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중국 중앙·지방정부와 민간단체, 기업 등에서 한국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역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관계자가 인천시의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위해(威海)시가 보내온 마스크를 관내에 배부하기 위해 정리하고 있다.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중국 측에서 한국정부와 지자체로 답지해 배분 완료된 방역물품은 마스크만 169만2천400장이다.
특히 각 지자체와 자매결연 관계인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물품 지원 규모가 크다. 지난 11일까지 5개 지방정부에서 마스크 113만6천400장과 방호복 9천900벌, 고글 1만5천100개 등을 지원했다.
상해시에서 대구·경북·전북·부산에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했고, 위해시는 인천 등 지자체 7곳에 마스크 40만장을 보냈다.
산둥성은 마스크 155만장과 방호복 5천벌, 고글 5천개를 서울과 대구에 지원했다. 소흥시는 마스크 6만1천200장 등을, 청도는 마스크 2만여장과 고글·안면보호구 등을 대구로 보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부처를 통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접수돼 10일까지 배분 완료된 기부물품은 상해시 등에서 보낸 마스크 55만6천장과 방호복 500벌, 고글 5천120개 57만여점이다.
이밖에 중국 정부에서 보낸 마스크 110만장과 방호복 1만장,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원한 마스크 100만장 등도 통관 준비·처리 단계에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한국정부·지자체가 중국 정부·자매도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중국 측에서 지원물품을 보내오고 있다"며 "지원받은 물품은 의료진과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 취약계층 등에 배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