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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재한조선족류학생·직장인들의 진실한 목소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3.20일 13:00
   재한조선족 류학생

   류학생 정동니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대학원 2월 졸업생 정동니입니다.

현재 재한 중국인 류학생은 7만명 가까이 달하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을 앞둔 중국인 류학생에게 휴학과 입국 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학당이 속속 휴강하고 개강 연기로 인해 대학교 캠퍼스는 인적이 끊겨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2월에 진행 예정이였던 학위수여식(졸업식) 또한 연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타면 말을 하자마자 눈치를 줍니다’, ‘기숙사에서 중국 사람과 같이 사는 게 싫다는 말이 나와요’, ‘중국인은 박쥐 먹는 야만인’으로 몰아붙이는 폭력적 시선들과 중국에 대한 오해와 혐오가 7만 류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만큼이나 우리가 퇴치해야 할 바이러스는 ‘혐오 바이러스’가 아닐 가 싶습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대학교에서 기숙사 한동에 중국인 류학생 림시 거처를 마련하여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격리되여 지내는 현재 상황이 외롭고 불편하겠지만 힘을 모아 잘 이겨내 따뜻한 봄학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삶의 변화라면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꼈던 평범한 일상들이 큰 감사, 기적임을 느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배달음식 조차 시켜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직접 료리해 먹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서재에 있는 료리책을 리용해서 하루에 한가지 료리를 해야 한다고 마음 먹으니 메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식구들과 나누어 먹는 것은 정해진 만큼의 운동을 하거나 계획한 대로 공부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 만큼이나 의미있고 뿌듯한 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이 사태가 하루 빨리 해소되여 불안감 없이 안전하고 익숙한 우리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류학생 박윤아

안녕하세요,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박윤아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류학생분들께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저 또한 한명의 류학생으로, 그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대하던 졸업식 취소로 인해 느낀 실망감이 큽니다. 졸업식은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고 힘든 졸업 론문을 작성해가며 동거동락하던 원우분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받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걸출'한 졸업 론문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들을 보상받는 날이자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축하해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졸업식 취소는 류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유감스런 부분이 아닐 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들끼리 조촐하게 졸업파티를 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두번째는, 졸업을 하고저 실천하고자 했던 계획들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졸업하기까지 몸과 마음이 고됐던 탓에 졸업을 하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려행을 다니며 힐링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비행기 티켓을 사놓고도 환불하던 그 때의 심정은 아주 착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사 졸업을 마치고 또 다른 출발선에 선 청년으로서, 코로나19는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데 방해 역할을 하는 '장애물'이였습니다. 박사 진학을 할 것이냐 취직을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탓에, 졸업 이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선택하려 했던 계획과 엇갈리게 되였기 때문입니다. 취직을 해보거나 사업을 해보거나 평소 공부 이외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시도를 해보려는 기회를 앗아갔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귀한 시간들을 물처럼 흘려보낸다는 생각에 우울하면서 조급하기도 했습니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으며,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알바를 해가며 삶의 체험 현장에 뛰여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나름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재한 류학생분들 모두 힘내시고 지금 위치하고 있는 자리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류학생 현미정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 서울대학교에서 류학중인 현미정입니다.

  사실 요즘은 거의 누구랑 대화를 나누어도 코로나 얘기고 어딜 가나 코로나 조심해야지 생각 밖에 안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코로나19 첫 감염사례 발생이라는 기사를 읽을 때의 묘한 기분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거의 두달이 지나고 루적 확진자도 8,00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의 심각한 코로나 감염사태를 료해한 처음에는 엄청 불안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은 일이고 공부도 손에 안잡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코로나보다 이 불안함 때문에 정신적으로 먼저 병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원래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것 빼고는, 오히려 밖에 나가지 못하니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친구들 못만나는 대신 편지를 써서 글로 마음을 전하고, 혼자서 조용히 그림도 그리고 드라마도 보고, 전공서적이 아닌 과외책도 몇시간씩 앉아읽고, 평소에는 시간내서 하기 아까웠던 것들을 마음껏 하고 있으니 선물받은 시간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삶에서 필요했던 쉼의 시간을 코로나 '덕분에' 누려보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는 개강 연기, 기숙사 개관기간 변경 등 여러 문제로 비상상태입니다. 저는 학생생활관에서 조교로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부터는 업무량이 비교도 안되게 많아졌습니다. 감염지역을 방문했던 사생들 따로 격리시켜야 되고, 오는 사람들 체온상태 등도 모두 다 체크해야 되고, 사생들이 우선 불안감에 휩쓸려있으니 문의도 엄청 많이 오고, "소독을 왜 더 자주 안해주냐"와 같은 지적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도 받군 합니다. 방금 조교실을 방문한 사생이 문의가 끝난 후에 "조교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으실 텐데 화이팅 하세요!"라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아침 산책 때 보니 서울의 벚꽃이 벌써 피기 시작했더군요, 코로나의 추위를 이겨내고 벚꽃이 휘날리는 따뜻한 봄을 빨리 맞이하고 싶네요…

  류학생 조영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조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이 늦춰지면서 현재 모든 강의는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시하게 된 원격수업은 모든 교수 및 강사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비교적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컴퓨터 사용을 어려워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학생들도 여의치 못한 애로사항들로 인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무용전공이라 실기수업에서, 영상강의를 통해 련습실이 아닌 집에서 각종 무용작품을 숙지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물론 수업효률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 주위의 중국인 류학생들 대부분이 자취를 하고 있는데 전에는 학교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군 했었는데 현재는 혼자 직접 해먹어야 하기에 식재료 사러 외출을 하는 것이 많이 두려워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식재료를 구매하자니 '공급 부족' 상황이라 거의 모든 재료들이 품절상태였습니다.



  학교와 집 외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다 보니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지면서 예전에 못했던 일들을 지금에 와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시간들이 고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들이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게, 이젠 날씨도 많이 풀리는데 코로나19도 이와 함께 빨리 풀렸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류학생 김생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국에서 석사공부를 하고 있는 김생걸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국에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이 재해지역으로 되여 국민들이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무릎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3주 동안이나 수술하고 입원해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입원하고 있던 중 확진자가 내가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심장이 덜컹했습니다. 그 때부터 코로나19는 결코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직장인들도 자택근무 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들도 개강을 2주씩 미루게 되였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론문을 준비해야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교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는 메시지는 바로 생명 앞에서 자유는 결코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비상시기에는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한국 국민들은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운명공동체인 것을 이번 코로나로 인해 다시 한번 알게 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한국 나아가 전 세계 인민들이 한 마음으로 코로나를 전승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팅!!!

   류학생 A씨

  올해 졸업한 27살 연구생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올해 예정되였던 석사학위 수여식이 취소되여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앞서 온라인수업도 진행했었지만 록화본을 보여주는 형식이기에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번주부터 수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불필요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활동범위를 대폭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지만 요즘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러다 또 초기처럼 사람들이 경각심을 잃어 다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가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한 직장인

  직장인 백천

  안녕하세요. 한국 서울 구로구 부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26살 직장인 백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회사는 지난주부터 자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구로구콜센터에서 집중감염이 발생하고 저희 회사 바로 옆 건물에서도 확진자 한명이 발견되여 정식 출근일은 아직 미정 상태입니다. 회사 특성상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급여 또한 이전과 동일하구요.



  현재 자택근무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 초기에 마냥 신나고 홀가분했던 마음과는 달리 요즘에는 살짝 지루해납니다. 아무래도 근무 환경이 달라지다 보니 업무효률도 현저히 떨어지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주 1회 장을 보기 위해 외출을 해야 되는데 그 때마다 긴장감이 늘 동반되였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출생일 뒤자리수에 따라 일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전에 충분히 구매해둔 상태라서 아직까진 걱정하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정상근무하는 회사들이 수두룩합니다. 이 밖에 거리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행인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외출을 되도록 삼가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최선'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세워두었던 많은 목표들이 무산되였는데,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여의치 못한 집에서의 '힐링' 마음껏 누려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한국정부에서 발빠른 조치를 취해 하루 빨리 통제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직장인 리심홍

  현재 한국 코로나19 사태는 일단 호전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하루에 천여명씩 늘어날 때보다는 훨씬 좋아진 상황이지만 아직 잠재적 바이러스 휴대자가 있기 때문에 경각성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외출이 적어진 것이 가장 큰 달라진 점입니다. 주중에 출근할 때외에는 매일 '방콕'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마스크에, 손소독제를 달고 다닌다는거. 물론 개별적인 사례도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스크가 금값인데다 구하기도 힘들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뿐입니다. 집-직장, 직장-집을 무한반복하다 보니 삶이 전에 비해 많이 단조로워졌습니다. 다른 여가활동, 즉 힐링을 못하다보니 의욕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또 한편으론 집이 아닌 외국에 있다보니 쉽게 집에 갈 결정을 내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 안전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 두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 자리에서 꼼짝 않는게 가장 안전한 것 같긴 한데 비상시기인 만큼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지라 아직 직접적으로 중국의 보호를 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가 중국에서 한창일 때,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이 취한 여러가지 발빠른 조치들을 보면 너무 감격스럽고 현명한 결정들이였단 생각이 듭니다. 중국이니까 가능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였습니다. 내가 중국인이여서 자랑스럽고 행복할 뿐입니다.

  료식업체 경영자 강천

저는 현재 한국에서 료식업(마라탕)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는 강천입니다.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크게 터지면서부터 거리에 인파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저희 매장 같은 경우 서울의 부분 백화점, 명동, 동대문 등 외국인들이 비교적 집중된 곳에 분포되여있는데 코로나19 기간 매출이 50% 넘게 떨어지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였습니다.

  이 기간 배달량은 기존에 비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매장매출이 현저히 낮아져서 료식업계의 '비상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습니다.

  료식업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매일 매출을 확인할 때면 코로나19가 가증스럽게 느껴지다가도 이 또한 저에게 주어진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각종 대책회의를 여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잠시간 '느슨'해진 매출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의 발빠른 조치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직장인 김단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2년차에 접어든 26살 직장인 김단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외에 자택근무를 실시하는 상황이 대체적으로 많진 않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 확진자가 2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2주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심신안전'에 류의하고 있는 변화를 느꼈습니다.

  최근, 지인들로부터 금, 토, 일 이태원과 홍대의 인파가 전보다는 적어졌지만 여전히 핫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19가 이처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도 모두들 중시하지 않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택근무를 하다가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요즘은 다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중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출퇴근길입니다. 지하철에서는 서로서로 피하는 게 느껴졌고 살짝 기침을 하거나 인기척을 해도 서로가 경계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스크는 회사에서 매주마다 나눠줘서 큰 고민은 해결됐습니다. 그리고 인파가 모이는 상황을 대비해 점심식사시간을 층별로, 시간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서로 마주 앉아서 먹었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한줄로 앉아서 먹고 있습니다. 전 비상시기인 만큼 회사에서 자택근무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비교적 활동적인 성격이라 주말에 '방콕'보단 외출을 선호해왔습니다. 지금은 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집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요즘 료리에 관심이 생겨서 매일매일 집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있답니다. 이번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것 같아 나름 소중하기도 합니다. 상황은 '비상'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 노력중입니다.

  직장인 A씨

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28살 직장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재 면세점은 영업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마스크는 매일 1인당 하나씩 배포하고 하루에 두번씩 체온을 측정하며 매장은 하루에 여러번 소독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였습니다. 또한 면세점내 류동량이 전보다 확실히 줄었기 때문에 근무시간 만큼은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심식사와 출퇴근 시간이 문제입니다. 비록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이 아직 많았고 출퇴근시 지하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답답한 것은 자유자재로 외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온라인 주문 방식을 선택했고 마트를 거의 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던 친구는 그만 두고, 류학중인 친구는 심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심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한국에 있어 지금은 개인보호에 더욱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심하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에서 례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잠재적인 위협이 여전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자각적으로 집단적인 활동을 자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B씨

  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살 직장인입니다.

  출퇴근시 지하철과 뻐스를 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점차 날씨가 풀림에 따라 집에서 지하철역까지는 뻐스가 아닌 걸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누군가 기침하거나 코물소리가 나면 사람들이 멀리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지루하고 답답하지만 가끔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 주변에 있는 마트에 가거나 산책하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의 주요문제는 교회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온라인 례배를 리용해 집단감염을 차단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신속히 마무리되였으면 좋겠습니다.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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