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가게들3
순이랭면 사장 최영란: 4월초면 손님들이 많아질 것이다
장춘시에서 전면적으로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을 회복하여 맞은 첫 주말인 3월 21일 점심, 림하가에 있는 장춘순이랭면 본점 1층은 20여개 테이블중 절반이상에 손님이 앉아 식사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손님도 보였으나 모두들 저어함이 없이 편한 모습으로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고 1층에 있는 서너명의 복무원들도 여유롭게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젊은 손님 세명이 마스크를 턱아래로 내리고 한상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중 류씨성을 가진 한 손님은 이렇게 말했다.
“정상적인 생활질서가 언제 풀리겠는가고 애타게 기다려왔다. 오늘 친구들과 이렇게 밖에 나와 돌다가 날씨도 좋고 하니 랭면 생각이 나서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게 되였다. 이 집 랭면을 먹으니 기분이 얼마나 홀가분한지 모르겠다.”
장춘순이랭면 최영란 사장에 따르면 장춘순이랭면 본점은 2월 23일부터 문을 열었는데 그때는 주요하게 배달을 했다. 문을 연 그날에 40개가 넘는 주문서를 받았으며 그뒤로 하루 평균 70개의 주문서를 받았다. 그동안 어떤 손님은 식당안에서 식사하지 못한다고 하니 랭면을 들고 문밖에서 먹었고 어떤 손님은 지어 차를 길옆에 세워놓고 먹겠다고 주문해서 차에까지 랭면을 갖다 준적도 있었다.
“3월 8일부터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게 했는데 첫날부터 손님이 많이 찾아주어 반가웠다. 요즘 하루 평균 영업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70%좌우에 도달했다. 식당 일군들도 원래는 세팀으로 나누어 륜번으로 출근하게 했는데 다음주부터는 인원을 더 증가해야겠다.”고 말하며 최영란 사장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다.
“청명가에 있는 장춘순이랭면 2호점은 3월 10일에 문을 열었다.두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면 요즘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 처음에는 손님마다 자각적으로 테이블을 하나씩 띄여서 앉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스스럼없이 앉아서 식사를 한다.”
장춘순이랭면은 문을 열기전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식당내부를 청소하고 랭장고를 정리했으며 정식 개업해서부터는 식당안에 들어오는 손님의 신바닥에 소독액을 치고 손님인적사항을 등록하는 등 위생방역에 힘썼다.
언제면 정상적인 영업액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고 하는 기자의 물음에 최영란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정상적인 생활 질서를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식당에 와서 식사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요즘 이 추세대로 보면 4월초 학생들이 모두 개학하면 손님이 많아 질 것 같고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 손님들이 확 밀려들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기간 우리는 식당위생을 보다 완벽하게 하고 복무원의 봉사질을 높이고 새로운 료리를 개발하여 료리 질을 향상시키는 등으로 자신의 내공을 든든하게 다져 앞으로 다가올 판매 고봉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길림신문 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