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해준 소흥조선족협회에 감사 표시
소흥한인회 비대위에서 3월 20일 220여명 한국교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1만1천장의 마스크를 대한민국 적십자사로 발송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욱, 류정호, 최종안, 김기용, 박성훈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저장성 소흥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20여명 한국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돕기에 나섰다.
3월 20일 소흥한인회 비대위에서는 후원금으로 마련한 마스크 1만1천장을 대한민국 적십자회에 발송하였다.
소흥, 커쵸(绍兴,柯桥) 지역에는 한국인이 많지 않아 아직 한인회라는 민간단체가 설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최종안, 류정호, 김기용, 박성훈, 김재욱씨를 중심으로 소흥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약칭)를 설립하였다.
2020년 1월말부터 소흥과 커쵸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이 마스크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상하이영사관을 통해 항저우 한상 및 한인회 도움으로 소흥 및 커쵸에 거주하는 50여명 한국인들에게 3차에 걸려 총 1600장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외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관 최영삼 총영사는 격리 중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문안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최 총영사는 문안편지에서 “이번 조치가 비록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주재국 방역 방침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총영사관에서는 유관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해 우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화동연합 한인회를 통하여 전달받은 이 영사위문편지를 비대위는 매개 격리자들에게 전달하였다. 동시에 담요, 샴프 등 한인회의 구호품도 전달해 격리자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이 되어주었다.
3월 20일 비대위는 소흥, 커쵸 거주 220여명 한국교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1만1천장 마스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는 의식을 가졋다. 그동안 받은 사랑과 관심, 격려에 보답하고자 구호품발송식을 간단히 가지고 발송하게 된 것이다.
소흥한인회 임시 비대위에서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정식 한인회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서 항상 도움을 손길을 보내준 소흥조선족협회 조순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비대위 류정호 사장은 “앞으로 한인회의 정식 설립에 소흥조선족협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