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안경까지 등장했다.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절강성 항주시의 훙위안공원에서는 보안 직원들이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AI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코로나 19 감염 의심자를 가려내고 있다.
AI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입장객 체온을 체크하는 훙위안 공원 직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발행 사진 캡처
훙위안공원은 항주의 관광 명소인 시시(西溪)국가습지공원의 일부다.
SCMP에 따르면 훙위안공원의 보안 직원들은 AI 스마트 안경 덕분에 이동하면서 1m 이내의 거리에 있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 AI 스마트 안경은 2분 이내에 수백명의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가려낼 수 있다.
SCMP는 이 '슈퍼맨'(AI 스마트 안경) 덕분에 입장객들이 공원에 들어갈 때 체온을 확인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항주에 본사를 둔 AI 회사 로키드(Rokid)가 개발한 이 스마트 안경은 무게가 100g 정도로, 모양은 일반 선글라스처럼 생겼다.
하지만 장착 카메라와 케이블이 보통 안경과는 다른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AI 스마트 안경은 체온이 기준치보다 높은 사람 사람을 발견하면 경보음을 울리고 디지털 자료를 생성한다.
또 실시간 얼굴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원격 협업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