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23일부터 모든 입국자 집중 격리시켜

옌타이 펑라이국제공항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공항 경찰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철 기자=산둥성은 3월 2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집중 격리시키며 격리 당일 저녁 전원에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격리 비용과 치료 비용은 자부담해야 된다. 단 기본 의료보험이나 상업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보험회사에서 지불하게 한다.

　　현재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14일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직접 마중을 못하게 한다.

　　옌타이시에서는 지부구, 개발구, 복산구, 래산구, 무핑구 등 5개 구 정부에서 통일적으로 버스를 파견하여 일괄 각구의 지정호텔로 호송한다. 아울러 개발구를 제외한 기타 구에서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별도의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도 칭다오, 웨이하이 지역 한인상공회에 확인한 결과 23일부터 모든 입국자가 비용을 자부담해야 된다고 한다.

　　옌타이시에 자리잡은 한국기업인 현대자동차에서는 그간 코로나 19 사태 대비로 한국적 직원들의 옌타이 회귀를 불허하다가 이번 주부터 허락하면서 한국인 입국이 늘어나고 있다.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아래와 같은 물품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에 착륙하여 집중 격리시설까지 가자면 최소 4~6시간 걸리므로 인천공항에서 생수와 간식을 미리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아이들과 함께 입국하는 가정이 많으므로 아이들의 간식, 놀이감, 기저귀, 분유 등을 충분히 가져오고, 아울러 어르신과 함께 오실 경우에도 응급약품과 세면도구, 생필품을 가방에 넣어올 필요가 있다.

　　호텔에 집중 격리되면 면회나 호텔방 출입은 물론 주문 배달도 허락되지 않는다. 호텔 내의 수건과 이불 커버 등도 교체가 안되고 빨래도 자체적으로 해야 되므로 14일 동안 사용할 수건과 옷가지를 챙겨오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 하루 세끼 중국식 도시락을 공급하는데 한국인들의 입에 맞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밑반찬, 통조림, 된장, 고추장을 사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였다.

　　옌타이한인상공회(오강훈 회장)에서도 상공회 주최로 기부금을 모금하여 2월27일부터 지금까지 호텔에 격리된 모든 한국교민들에게 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아울러 회원사들에 마스크와 소독제, 교민들에게 마스크 제공을 하고 있으며 옌타이출입국, 파출소 등 중국 정부기관에도 구호물품을 보냈다.

　　한편 산둥성 방역대책본부에서는 21일부터 해외에서 산둥으로 입국하려면 미리 3일 전에 산둥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성원과 친척한테 알려야 한다고 통지하였다. 산둥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이나 가족들은 또한 이러한 사실을 각 향진(가도판사처)과 산하 촌민위원회(지역사회)에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