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선수들에 참여와 발전 문호 개방
이재구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아이엘국제물류주식회사의 이재구 대표가 재중국대한체육회 신임회장에 당선되었다.
3월 13일 한국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재중국대한체육회 임원진 회의에는 축구, 배구, 골프 등 각 경기단체장들과 상하이, 칭다오 등 각 지역 대한체육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투표를 거쳐 이재구 제7대 신임회장을 선출하였다.
이재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 19사태 등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임원진과 최재문 전임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및 고문단 임원진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이재구 회장은 최초 재중국대한체육회의 창립을 주도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최초로 체육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IMF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본국의 한국인들은 재중국 한인들을 중국산 물건 만큼이나 매우 나쁘게 평가했었다. 그러한 사회적 배경이 당시로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접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고 그로 인하여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많은 한인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이에 재중 한인들이 한국 전국체전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본국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중국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나쁜 인식을 바꿔갈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어려운 체육회의 창립이 추진되었다.
이재구 회장은 “이럴듯 위대하고 숭고한 뜻을 품고 탄생한 재중국대한체육회를 우리 체육인 모두는 스스로를 갈고 닦아 체육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구 회장은 특히 “재중국 대한체육회는 우리 동포인 조선족 선수에게도 참여와 발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게 개방하고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재구 회장은 끝으로 재중국 대한체육회 체육인들 간에 서로 돕고 협력하는 풍토를 조성하여 임기 2년 내에 반드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20여년 전에 중국에 진출한 이재구 회장은 광저우에 본거지를 두고 중국, 한국, 베트남 물류사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엘국제물류(爱尔国际物流)주식회사 대표, 아세코국제물류주식회사 회장, 인성관세사 회장, 하하하쇼핑 회장, 송도프라자 사장직을 맡고 있다. 사회활동으로는 다롄상인 회장, 제1대 재중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전자상거래 협회 회장, 재중대한체육회 선수단장, 장보고 글로벌 장학회 설립위원회장직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