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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식탁에 부는 변화의 바람…공용 젓가락·국자 사용 캠페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07일 09:56
  (흑룡강신문=하얼빈) 가정은 사회의 기본단위이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복병을 만나 많은 이들이 ‘집콕’하고 있다. 일, 생활, 공부……과거에 각각 다른 곳에서 분산되어 진행되던 것들이 이제 모두 집안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점점 뜨거워지는 화제가 있다. 어쩌면 다시 뜨거워졌다고 할 수도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 개인별로 따로 먹을까? 아니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다같이 먹을 것인가가 화제의 주인공.

  다시 ‘핫’해진 가정 내 개인별 식사

  브로콜리 목이버섯 볶음, 칼치구이, 나물무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창춘 시민 쑨샤오후이(孫曉輝) 씨는 점심 때 가족과 함께 먹을 반찬을 몇 가지 만들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접시 하나에 반찬 한 가지였는데 지금은 네 칸으로 나누어진 접시의 각 칸에 반찬을 한 가지씩 담는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발병 후 사회 각계에서 찌개나 반찬을 각자 접시에 덜어 먹는 개인별 식사에 관한 토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의 병균이 식기나 타액을 통해 전파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개별 식사가 더욱 적합해 보인다. 이런 관점에 동의하는 쑨샤오후이 씨는 예전에 쓰던 접시를 버리고 인터넷에서 식기판을 구입해 각자 따로 먹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늘 음식이 남았는데 지금은 남는 음식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각자 따로 덜어 먹기 시작한 후 쑨샤오후이 씨는 의외의 수확을 발견했다. 가족이 먹는 양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면서 낭비를 줄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 병균에 더 감염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기간 개인별 식사를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산둥 지난 시민 장야핑(張雅萍) 씨는 2개월째 이런 식사 방식을 계속하고 있다

  베이징 시청구에 사는 천 여사는 예전에는 한 그릇에 담긴 반찬이나 국에 여럿이 숟가락을 넣어 떠먹었는데 코로나19 발병 이후 전문가가 공용 국자나 젓가락으로 각자 따로 덜어 먹을 것을 권장한 후 개인별 식사로 바꿨다면서 “그릇과 젓가락을 각자 따로 사용하고 수세미도 따로 구분했다. 지금은 이런 식사방식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각 지역은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추진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먹는 것이다. 개별로 식사를 하든 공통으로 음식을 섭취하든 그 자체적으로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핵심은 가족 구성원이 문명적이고 안전한 식사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각 지역은 시민들의 식사 습관을 더욱 위생적이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 현지의 상황에 적합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 인사 및 관련 전문가들의 권고 내용도 제각각 다르다.

  장쑤는 공용 국자·젓가락 사용 문명 식사 제안 발표를 통해 요식업체들이 테이블에 공용 국자나 젓가락을 셋팅하길 권장하는 한편 1인분씩의 요리를 내놓는 봄철 음식을 선보였다.

  페이융(費勇) 지난대학(JNU) 생활방식연구원 원장은 현재 전국 각지가 우르르 나서서 과도하게 개인별 식사 방식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면서 공용 젓가락이나 국자로 덜어 먹는 방식을 보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당한 방식이자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공통 섭취하는 방식에서 진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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