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중보건학자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래년 7월로 연기된 도꾜 올림픽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주간지 《분슌》은 1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국장 상급고문인 시부야 겐지씨의 칼럼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래년 봄까지 확대될 경우 올림픽 중지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면서 지역 페쇄 등 신속하고 대담한 대응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시부야씨는 칼럼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해 팬데믹(세계적 대류행)에 대한 대응은 과거 수십년의 경험에 근거해 일관되게 ‘검사와 격리’ 방침을 호소해왔다.”면서 “각국이 그것을 무시한 것이야말로 이번 팬데믹의 큰 요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코로나 대책에 대해 “원래는 검사체제를 확충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가능한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본의 검사수는 여러 나라에 비해 극단적으로 낮다. 검사부족으로 인해 간과되고 있는 증상사례가 있는 것이 념려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실용화하기 위해 최소 1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이번 겨울 전세계에서 재류행해 래년 봄까지 감염이 확산되면 도꾜올림픽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지난달 24일 올림픽 연기를 결정한 직후 도꾜를 시작으로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고이께 유리꼬 도꾜도 지사는 지난 3월 25일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언급했고 3월 26일 정부의 전문가 회의가 “만연할 우려가 높다”고 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도 “지금이야말로 대응을 서두를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