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컬럼비아대 교수 "美 코로나 방역 실패가 중국·WHO 탓? 황당무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16일 09:13
  (흑룡강신문=하얼빈) 4월12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 CNN은 유명한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Jeffrey D. Sachs)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의 ‘왜 미국 Covid-19 사망자 수가 세계 1위인가’ 제하의 칼럼을 발표했다. 삭스 교수는 칼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완전하고 일관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미국은 “계속해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공격하는 것은 ‘타겟 이동’이라고 지적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미국의 유명한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삭스 교수는 현재 컬럼비아대 지속가능발전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으로도 활동했다.

  삭스 교수는 칼럼에서 4월12일 기준 미국에서 최소 2만169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사망자 수는 세계 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서 일본은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가 1명 미만이고, 중국과 한국, 싱가포르는 100만 명당 사망자 수가 5명 미만이다. 의료 여건과 전체 발전 수준이 낮은 인도도 100만명당 사망자 수가 0.2명에 그쳤다. 이와 비교하면 미국의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무려 62명으로 놀랍기 그지없다.

  삭스 교수는 코로나19 통제에서 “트럼프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인 공중보건 상식도 무시했고 전염병 통제 및 경제 재개의 “가장 기본적인 계획”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많은 국가와 비교해 코로나19 팬데믹의 경고가 매우 명확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수차례 주장했다.

  삭스 교수는 또 최근의 여러 매체 보도는 미국이 올해 초 각국으로부터 전염병 경고를 받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은 1월 초에 경고를 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주임은 1월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고했다. 피터 나바로 트럼프 백악관 무역고문은 1월28일 긴급 메모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3개월이나 지났다. 매체의 의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보고서와 메모를 본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삭스 교수는 “이 점에서 트럼프를 믿는다. 모임, 리얼리티쇼 TV 발표회나 골프 경기 외에 트럼프는 불참 대통령”이라며 노골적으로 비꼬았다.

  삭스 교수는 칼럼에서 코로나 관련 경고를 받지 않았다고 잡아뗄 뿐 아니라 트럼프는 현재 화살을 중국과 WHO로 돌렸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를 통제했다. 하지만 미국은 통제하지 못했다. 중국은 엄격한 전국 격리를 실시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반면 트럼프는 여러 번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 같은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코로나19를 지칭했다. 이런 행동은 ‘주의력을 돌리기 위해서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 2월에도 공개 장소에서 중국의 방역 방법을 여러 번 칭찬했었지만 나중에 “미국의 정세가 어렵게 바뀌기만 하면 화살을 중국으로 돌렸다”고 비난했다.

  삭스 교수는 중국뿐만 아니라 지금 WHO도 미국의 책임 전가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WHO를 비난하며 “그들이 수개월 전에 경고를 보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WHO에 대한 경제 지원을 끊으라고 미국 정부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2월 트럼프의 태도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면서 삭스 교수는 그때 트럼프는 WHO가 줄곧 노력하고 있으며 방법이 “매우 현명하다”는 칭찬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WHO를 공격하는 것은 황당무계하다. 모든 국가가 WHO로부터 같은 시간에 동일한 소식을 받았는데 어째서 아시아 국가는 성공하고 미국과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참패했나? 답은 국가의 리더십과 공중보건 시스템의 준비 상황에 있지 WHO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WHO는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방식으로 모든 국가에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삭스 교수는 “명백히 알 수 있는 사실은 미국은 자신의 전문가와 정보기관, 유행병학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중국이 1월23일부터 우한을 봉쇄하기 시작한 것을 포함해 중국의 날로 늘어나는 경고와 광범위한 행동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WHO는 미국과 여타 국가의 정보 출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삭스 교수는 칼럼 말미에 “우리의 목표는 표준적인 공중보건 조치를 취하는 것을 통해 Covid-19 잠재 환자를 조속히 발견하고 격리하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이미 취해졌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취해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는 아시아 국가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한 일들을 해야 한다. 설령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보고도 못 본 척 하더라도 미국의 실패는 명백하다”고 말했다.

/중국망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현아가 현재 공개열애 중인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가수 용준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에서는 '드디어 만난 하늘 아래 두 현아'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은 바로 가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