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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사회, 중단된 축구…FIFA의 위기대체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4.16일 01:04
최근 세계축구련맹(FIFA)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유럽의 각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 회의를 갖고 두가지 중요한 사안을 심의, 승인했다.



그 첫번째는 6월말까지인 선수들의 계약기간의 연장 허용이다.

유럽무대서 뛰는 선수들의 계약기간은 일반적으로 6월말까지이다. 계약기간에 따라 년도는 다르지만 끝나는 월과 일은 동일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는 다비드 실바의 계약기간이 2020년 6월 30일까지다.

6월말이 계약만료의 기준인 건 유럽의 시즌 운영제 때문이다. 보통의 유럽 리그들은 8월 개막해 5월 마무리한다. 시즌 끝나고 정리하고 나면 6월이다. 그 이후엔 이적이나 계약 연장 혹은 주급 재협상 등을 진행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6월까진 전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 이후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는 것이다.

근데 올 시즌엔 이게 어렵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6월말 시즌을 끝내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게 됐다. 리그가 6월말 이후로 밀린다면 계약이 만료되거나 재협상 등이 필요한 선수들의 상황이 애매해진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계약이 만료됐다고 도중에 팀을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약이 끝났는데 그냥 뛰는 것도 문제 소지가 있다.

FIFA는 현실적으로 6월말까지 시즌을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팀과 선수의 계약 만료일을 실제 시즌이 끝날 때까지로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팀과 선수가 계약연장에 따른 별도의 론의, 조정은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실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본계약이 늘어나는 방안을 승인한 것이다.

두번째는 이번 시즌이 미뤄짐에 따라 오는 여름 이적 시장도 자동 연기, 연장되는 안의 승인이다.

원래 대로라면 이적을 결정한 선수는 기본적으로 6월말 이후엔 새로운 팀으로 건너가 공식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뒤로 밀리면서 이적 시기와 기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상치도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에 이적생들은 언제, 또 이적 기간은 어떻게 되는 지를 두고 현장에선 혼란이 계속됐다.

FIFA는 이와 함께 리그별로 론의와 론쟁이 이어지고 있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 지급 보류 등에 대한 립장도 정리했다. FIFA는 기본적으로는 “정부의 조치, 팀의 립장, 선수들의 리해를 모두 고려해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각 나라의 사정이나 임금 유예 및 감축 여부, 선수들의 보험 적용 범위 등을 두루 살펴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중재가 이루어지지 않고 제소 등의 갈등이 빚어진다면 클럽이 선수들과 합의하려는 진정한 노력이 있었는지, 클럽의 재정 상태는 어떤지, 선수 계약 조정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계약 조정 후 선수의 순수입 정도,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 속에서 대우받았는지를 따져 최종 립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규정 변화나 립장 정리에 신중하다 못해 속이 터질 만큼 느려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 FIFA가 이번 문제 만큼은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웬만한 전세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된 데다 국제대회마저 줄줄이 취소, 연기되면서 재정 압박을 넘어 파산하는 축구팀이 속출할 것이라는 암울한 현실 인식에 따른 대응이다. 축구팀들이 흔들리면서 관련한 축구산업도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는 경보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영국매체 BBC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최대 10억파운드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리그 전체의 가치 하락은 최대 16억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체가 다르지 않지만 축구 역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FIFA는 이 문제도 정리했다. 다음번 이적은 실제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실제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로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립장을 정했다. 례를 들어 다음 시즌 첼시 이적이 예정된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는 기존 계약이나 시기에 매이지 않고 실제 시즌의 종료와 시작에 맞춰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지금까진 제도적 근거가 없어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움직이기 어려웠는데 FIFA가 이번에 관련한 법적 제약을 제거한 것이다.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휩쓸고 갈 상처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원인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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