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임금 지급 연기 수용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선수단이 구단의 임금 삭감을 거부했다. 대신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구단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의 완화를 위해, 오직 임금 지급 연기만을 수용할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널 1군 선수단은 투표를 통해 다음 12개월 동안 임금을 12.5% 삭감 수령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임금 삭감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시 삭감된 임금을 전부 돌려받게 된다. 한편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시 임금 삭감 폭은 7.5%로 줄어든다. 아스널 구단측은 선수들에게 감소한 임금분에 대한 이와 같은 재지급을 보장했다. 심지어 래년 3월 전에 구단을 떠나려는 선수들에게까지도 말이다.
선수들의 립장을 대표하여 론의를 이끈 선수는 엑토르 베예린이였다. 그는 PFA(프로축구선수협회)로부터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었다. 아스널 구단과 선수들간 론의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제 론의주제는 임금 지급 연기에 관한 것으로 바뀌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임금 지급 연기를 결정한 구단은 사우스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뿐이다.
아스널 구단측은 선수단에게 만약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더 큰 임금 삭감을 겪게 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그들은 나아가 이로 인해 구단이 어린 선수들과의 계약 조건을 개선하기 더 어려워지리라는 것도 강조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아스널은 어려운 여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아스널이 지난 3년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경험한 손실은 총 약 1억파운드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재개된다 해도 아스널은 그들이 수백만파운드의 수익을 추가로 잃게 될가 우려하고 있다. 경기가 비공개로 진행됨에 따라 수입이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20개 구단중 지난 시즌의 아스널은 가장 높은 입장료 의존도를 보인 구단이였다. 실제로 아스널이 벌어들인 9600만파운드의 입장료 수입은 아스널 전체 수익의 25%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