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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에서 가장 오래된 횟집도 변신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24일 13:38
19년 동안 운영해온 삼정횟집(복요리) 새로운 메뉴 개발로 인기



전상선 사장과 이경애 부부가 새로운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시 청양구에서 횟집 하면 당연히 삼정횟집(복요리집)을 떠올린다. 42년 주방장 경험의 한국인 전상선 사장(62세)이 장장 19년 동안 경영해온 삼정은 칭다오시에서 한국인이 가장 먼저 시작한 원조 횟집이다. 특히 자격 심사가 까다로운 복요리 자격증서를 갖고 있는 까닭에 칭다오시에서 유일하게 복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으로도 소문나 있다.

  삼정횟집(복요리집)은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 북쪽 난탄촌(南疃村) 창청로(长城路)에 자리잡고 있다. 얼마전에 2층 구조로 된 내부를 깔끔하게 새로 인테리어하고 손님을 맞고 있다.

  삼정횟집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영향을 적잖게 받으면서 새로운 메뉴 개발로 두터운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왕엔 점심은 영양가 높은 복요리 수육에 시원한 복지리국물을, 저녁에는 맛갈스런 여러가지 횟맛으로 이곳을 찾는 것이 일반 손님들의 선택이었다.

  헌데 요사이 새로운 메뉴 등장으로 선택 여지가 훨신 넓어지고 있다. 싱싱회, 물회, 회비빔밥, 도다리세꼬시, 낙곱새, 모밀 국수 등이 그것이다.

  그 중 낙곱새 메뉴는 싱싱한 낙지, 곱창, 새우 등 식자재에 양념 레시피를 넣어서 밥상에서 자글자글 끓여 매콤칼칼한 맛을 내는 메뉴인데 싱싱한 재료와 육질, 그리고 얼큼한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회를 그닥 즐기지 않는 분들이 즐겨 찾는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밀국수는 일식의 소바에서 비롯되었지만 전상선 주방장의 손을 거쳐 삼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콤달콤새콤한 식감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봄철에 가장 즐겨 찾는 도다리 세꼬시 역시 인기이다. 세꼬치를 꼬들꼬들하게 한대접 썰어 올리고 그 밑반찬으로 살아 꿈틀거리는 낙지, 그리고 보기만 해도 군침나는 멍게에 새콤달콤한 생선회 한접시도 서비스로 딸려나온다.

  부산이 고향인 전상선 사장은 1997년에 칭다오에 진출하여 한국음식점 주방장을 맡아 하다가 19년전에 삼정횟집을 차렸다.

  칭다오에서 홀몸으로 살던 전상선씨는 2006년에 지인의 소개로 중국 녕안현 출신의 조선족 이경애씨를 아내로 맞았다. 이경애씨(53세)는 전상선 사장을 만나본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렇게 새롭게 탄생한 부부는 두손 맞잡고 삼정횟집을 운영하면서 아기자기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전상선 사장이 청양시장에 나가 식자재들을 친히 챙겨온다. 홍어, 소라, 전복, 해삼, 오징어, 바지락, 새우, 산낚지, 가리비 등 모든 재료를 손으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한다. 복지리에 쓸 콩나물, 그리고 밑반찬에 올라갈 미나리, 깻잎, 호박, 버섯, 잔파, 양파, 양상추, 무우, 상추 모든 것을 손수 구매해온다.

  전상선 사장은 중국에서 유명한 만한전식(满汉全席) 중화미식대형 TV프로그램에 유일한 한국주방장 대표로 출전하여 샐러드(寿司)와 복(河豚)요리로 최고의 맛상(最佳口味奖)을 수상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전상선 사장은 지금도 한국복어협회의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유수의 복요리 자격증 소유 주방장이다. 복요리는 암예방 및 치질, 종기 치료에 탁월하여 동의보감에 수록된 식품이다. 간장해독작용이 뛰어나 과음 후 숙취 제거에 특효,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세계 5대 최고식품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비만예방 및 여성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칭다오에 진출한지 23년, 삼정가게를 운영한지 19년, 전상선씨와 이경애부부가 운영하는 삼정횟집의 새로운 변신은 오늘도 식객들의 좋은 평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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