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에 2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 외, 30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것”이라면서 “(이 기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개발 도상국 보건시스템 건설 지원 등 업무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코로나19 발발 후, WHO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지도 아래, 자신의 직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과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각국의 감염병 대응에 협조하고, 글로벌 감염병 협력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관건적인 시기에 WHO를 지지하는 것은 바로 다자주의의 이념과 원칙을 수호하고 유엔의 지위와 권위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 국제사회는 단결하고 협력해야만 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WHO 기부는 WHO에 대한 중국 정부와 인민의 지지와 신념을 구현한 것으로 글로벌 공공보건사업과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자신의 힘을 기여했다”면서 “중국은 각측과 한 마음으로 서로 도우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할 것이며 지역 및 글로벌 공공보건안전 수호, 인류운면공동체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