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통계 집계기관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101만 356명에 달했다.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97일 만에 루적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로는 미국 루적 확진자가 98만 7천2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전 세계 환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다.
미국의 루적 사망자는 5만 6천144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 정부들은 경제 재가동에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텍사스·오하이오·아이오와주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업체·점포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24일부터 일부 업종의 영업을 재개한 조지아주 등에 이어 경제 재가동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루이지애나·위스콘신주는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텍사스주는 이달 30일 자택 대피령이 만료되면 5월 1일부터 소매점과 쇼핑몰, 식당, 영화관 등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오하이오주는 5월 1일부터 일부 병원에 대해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모든 의료 진료와 수술을 허용하고, 5월 4일부터는 제조·유통·건설업과 일반 사무직에 대해 업무를 시작하도록 했다.
아이오와주도 5월 1일부터 99개 카운티 중 77곳에서 식당과 피트니스센터, 소매점, 쇼핑몰 등에 대해 수용 인원을 반으로 줄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캘리포니아 등 경제 활동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주들도 경제 재가동계획을 내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이 만료되는 5월 15일 이후에도 뉴욕주의 많은 지역에서 이 명령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5월 15일부터 위험이 낮은 건설·제조업부터 경제 활동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일부 주는 경제 재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봉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위스콘신주는 5월 26일까지, 루이지애나주는 5월 15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시는 이날부터 공원과 해변, 놀이 시설을 지역주민에게만 개방하기로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