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한국식품 운송 준비에 바삐 보내는 권혁준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4월 24일 칭다오삼풍화무역유한공사(青岛三丰和贸易有限公司) 권혁준 사장이 칭다오백두산조선족양로원과‘사랑의 집’양로원에 막걸리, 과자 등 1만 여 위안 가치에 해당하는 한국식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삼풍화회사가 현재 취급하는 한국식품은 장류, 음료, 술, 과자 등 200여 가지에 달하며, 중국 전역에 3천여개 거래상을 두고 있다. 그중 RT마트(大润发), 쟈스코(佳世客), 리췬(利群) 등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이 대부분이다.
권혁준(조선족, 흑룡강성 오상시, 57세) 사장은 1995 년 칭다오에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부터 한국식품을 수입해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 이르러 매출액 3천만 위안을 실현하면서, 한국식품을 중국에 널리 보급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장관상을 받았다. 권사장은 당시 이 상을 받은 유일한 중국인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매출액 7천만 위안을 달성하면서 실력을 뽐냈다.
삼풍화회사는 한국의 신송식품㈜, 대선주조㈜, 무악소주㈜, 국제제과㈜, 우성식품㈜, 고려자연식품㈜, 롯데칠성음료(주) 등 20여개 식품업체의 중국독점대리권을 따냈으며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중국 최우수 바이어'로 선정된바 있다. 권 사장은 장장 20년 동안 거래처와 튼튼한 신용관계를 맺고 품질 보장과 시장개척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간 자금 관리, 외상 납품, 물류 운송, 입점비 부담 등 적잖은 어려움도 겪어왔지만 장기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과 노하우로 시종 업계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이 회사는 해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한국식품전시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액이 8천만 위안에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시장 개척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권 사장은 사회환원에도 눈길을 돌려 불우이웃 돕기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에서 조직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및 한국 후원 성금모으기에도 선뜻 동참했으며, 회사 나름대로 또 한국의 거래처에 수천장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전반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약세군체에 대한 권 사장의 도움의 행보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물품을 전달받은 두 양로원에서는 권 사장이 시장 위기 상황에서도 노인들을 잊지 않고 큼직한 5.1절 선물을 보내주었다면서 연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