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관변측이 25일 보고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전염병 상황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국가의 감염자수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분적 국가는 변곡점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국가는 여전히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같이 전염병 상황이 완전히 통제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나라는 사회 경제 압력에 못 이겨 규제 완화에 들어갔다. 의학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는 규제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25일 집계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전염병 “1단계” 국가로 에스빠냐, 이딸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섯개 나라가 포함된다. 다섯개 나라의 루적 감염자수는 전부 14만명 이상에 달하고 그중 에스빠냐는 22만3천7백여명이고 이딸리아는 19만5천3백여명, 독일 이외 기타 4개 나라의 루적 사망자수는 모두 2만명을 넘었다. 그중 이딸리아에서는 2만6천3백여명이 숨졌다.
유럽지역의 “2단계” 나라로는 벨지끄, 네델란드, 스위스, 뽀루뚜갈이 있다. 네개 나라의 감염자수 범위는 2만명 이상에서 5만명 이하 사이다. 25일 관변측 보고에 따르면 벨지끄의 루적 감염자수는 4만4천3백25명, 네델란드는 3만7천백90명, 스위스는 2만8천8백94명, 뽀루뚜갈은 2만3천3백92명이다.
이밖에 아일랜드, 스웨리예, 오스트리아, 폴란드, 로므니아 등 5개국의 감염자수도 전부 만명이상에 달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쎄르비아와 몰도바이다. 이 두 나라는 아직까지 루적 감염자수가 만명을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감염자 인구 비례를 놓고보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4월 하순부터 많은 나라는 경제 압력때문에 억제 조치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일부 국가는 경제 진흥계획까지 내왔다. 폴란드는 20일부터 상점 내 고객 수 확대, 공원, 교회당에 대한 조건부 개방 등 규제 완화에 들어갔다. 폴란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5일 폴란드는 5월 4일부터 방역 조건을 갖춘 실외 체육시설을 다시 개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표했다.
기타 부분적 유럽 국가의 경제, 사회 활동 회복 계획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스위스 련방의회 국민원 재정위원회는 25일 련방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전염병 상황 대응 긴급 대출금 550억 스위스 프랑 조달 관련 제안을 채택했다. 그중 400억은 중소기업의 담보 대출에 투입될 계획이다. 웽그리아 위즈항공사는 25일, 5월 1일부터 부분적 국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네델란드, 벨지끄도 5월부터 점진적인 복학 계획을 발표했다.
각국의 억제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다른 한 원인은 바로 사회 압력때문이다. 25일 오후 베를린 경찰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전파 억제조치에 반대하는 수백명 시위자들을 해산시켰다. 로므니아 정부가 취한 엄격한 출행 억제조치도 적지 않은 불만을 샀다. 로므니아는 아직까지 감염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요하니스 대통령은 22일, 5월 15일 비상사태 마감일 이후로 더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학 전문가들은 규제 조치 완화는 규제를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로므니아 전문가는 백신과 특효약이 연구개발되기 전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에 대한 신중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로므니아 대통령 보건 고문 포윈은 24일 지속가능한 보건시스템은 방역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수츠브스키 보건 장관은 최근 전염병이 아직까지 감염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기때문에 정부는 전염병 발전세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억제 조치 해제 계획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표했다. 아일랜드 보건부 수석 의료관 토니 호로한도 최근 전염병 발전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민중들은 절대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황을 놓고보면 유럽 각국은 전염병과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와 장갑은 향후 한시기 외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될 전망이다. 독일 각 련방주는 4월 27일부터 적어도 대중교통 리용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주민들에게 요구했다. 로므니아는 5월 15일 이동 제한 조치 해제와 함께 밀페 공간, 혹은 대중교통 리용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