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국무원이 길림성 장춘에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를 세우는 방안을 비준했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길림성 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제출한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 총체적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를 표했다.
국무원은 "산업·과학기술·무역·인문·환경보호 등 다방면에서 개방 협력구조를 세우고, 중한 협력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동북아 전면적 진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길림성 정부에 "시범구 건설을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목표임무를 예정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한 량국은 지난 2016년 장춘시 정부가 한국 측과 '중한 국제협력 시범구 공동건설 전략구조 협의서'를 체결하는 등 론의를 이어왔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바음조로 길림성 당 서기는 지난해 5월 권구훈 한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길림성은 중국 일대일로가 북쪽으로 개방하는 중요한 창구"라면서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 건설을 적극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깊이 융합하는 것은 중한 량국의 전략적 련결, 동북아 진흥 및 개방협력 촉진에 유리할 것"이라면서 신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제조업과 의료·미용 건강산업 등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권구훈한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눈앞의 기회를 잡고 량측의 자원적·지리적 우세를 중심으로 시범구 건설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흑룡강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