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우주정거장 건설 서막 열어
5월5일 10시00분, 중국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을 위해 연구 제작한 장정5B 운반로켓이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하고 문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되었다. 탑재물이 488초 이후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궤도에 들어서며 우주정거장 단계의 첫 비행 성공과 함께 중국 유인우주프로그램의 “세번째 단계”서막을 열었다.
장정5B 운반로켓은 아시아 최초로 무게가 2만킬로그램 이상인 22톤 가까이 되는 차세대 유인우주선 시험 버전을 우주에 운반하였다. 현재 각국의 운반로켓 중에서 장정5B운반로켓의 운반력은 세계 일류 수준이다.
이 로켓은 중국이 최초로 발사시간 오차를 1초 이내로 통제한 저온로켓이다. 중국문창우주발사장의 왕광의(王光義)부소장은 “우리는 액화 수소와 액화산소, 석유 등 무독, 무 오염의 신형 추진제를 사용했으며 자주적이고 통제 가능한 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플랫폼을 활용하여 발사의 안정성을 유효적으로 향상했다”고 밝혔다.
장정5B 운반로켓은 중국우주과학기술그룹유한회사 제1연구원이 연구 제작했으며 과거 3번 발사한 장정5호 운반로켓과 같은 계렬의 로켓 ‘가족’으로 현재 중국에서 운반력이 가장 큰 로켓이다.
이번에 선보인 ‘우주버스’로 불리는 차세대 유인우주선 시험 버전은 높이 9미터, 무게 22톤으로 최종 ‘고정버전’은 아니다. 향후 새 버전의 우주선은 지구 근접 궤도과업 수행 시 한번에 우주인 6명에서 7명을 운송할 것으로 내다본다.
시험 버전의 우주선은 궤도에서 3일 정도 운행하며 여러 차례의 궤도통제를 거쳐 큰 타원체 궤도에서 운행한 뒤 제어 귀환 한다. 새 버전 우주선의 양경(楊慶) 총 주임설계사는 이번 시험에서 여러 가지 핵심기술을 검증하며 중요한 비행수치들을 얻어내 과학 연구와 기술 개진을 위해 데이터를 축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유인우주선은 제2우주속도의 귀환력을 갖추어야 하고, 사람과 화물탑재 등 과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중국의 지구 근접 우주정거장 운영과 향후 보다 요원한 유인탐사 과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새 우주선의 시험 버전 곽빈(郭斌) 총 부주임 설계사는 시험 우주선은 기체와 동력, 열 방호력을 검증하고 재진입제어와 락하산군(群)의 감속회수 등 핵심기술을 검증한다며 “이번에는 락하산군 귀환기술을 활용했습니다. 귀환 규모가 커지고 품질이 향상됐다. 락하산군 회수법을 활용하면 안전성이 더 높다. 락하산군은 주 낙하산 3개가 있어 만약의 경우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두개가 귀환모듈의 귀환과 우주인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신주우주선과 비해볼 때 새 우주선은 더 멀리 비행이 가능하며 우주인이 지구에서 4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중국 우주정거장까지 왕복하도록 할뿐만 아니라 38만킬로미터 이외의 유인 달 탐사, 심지어 더 멀리 있는 별까지의 탐사도 가능하다. 화물운송 우주선인 천주(天舟)우주선에 비해볼 때 새 우주선은 지구 근접 우주정거장에서 화물 운반이 가능하여 “유인+화물”의 막강한 능력자로 불린다.
2020년 장정5호 계렬 운반로켓은 세번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장정5B 운반로켓으로 차세대 유인우주선 시험버전을 발사한 이외에 장정5호 운반로켓으로 화성탐사선과 상아5호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