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휴대전화 시장이 브이(V)자 형태로 반등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국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4천172만8천대로 작년 동월보다 14.2% 증가했다.
극히 일부인 피처폰(스마트보다 성능이 낮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휴대 전화)을 뺀 스마트폰 판매량도 4월 4천78만2천대로 작년 동월보다 17.2%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고 나서 중국 휴대전화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순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월 휴대전화 판매 증가률은 각각 -38.9%, -56.0%, -23.3%였다.
다만 올해 1∼4월 전체로는 휴대전화 판매량이 9천68만1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중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용 휴대전화 보급률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1천638만2천대로 전체 판매 휴대전화의 39.3%를 차지했다. 새로 팔리는 휴대전화 10대 중 거의 4대는 5G 제품이다.
코로나19 대류행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중국 시장이 가장 먼저 정상화되면서 시장 점유률이 월등하게 높은 화위(华为)에 유리한 지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정보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위(华为)의 시장 점유률은 39%로 가장 높았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