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습근평 주석은 지난 13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안 대응과 협력에 대해 론의했다.
이번 통화에서 중한 정상은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량국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또한 중한 량국이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해 ‘신속통로제’를 신설한 것을 두고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량국 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이를 활용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직원 215명이 지난 10일 중국 천진으로 출국했고, 13일부터 현지에서 근무 중이다.
량국 정상은 중한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속해서 코로나19 대응에 련대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습근평 주석은“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량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했다.
이어 습근평 주석은 또 “량국은 재난을 맞아 서로 도우며(수망상조·守望相助), 한배를 타고 폭풍우를 헤쳐간다(풍우동주·風雨同舟)”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은 한국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협력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을 지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습근평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량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량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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