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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벼농사’로 촌민들과 함께 행복촌 가꾸어간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5.21일 10:47
  



벼 자람새를 살펴보고 있는 김영철(좌)씨와 김소섭 로인.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청장년들이 대도시로, 외국으로 진출하여 조선족마을들이 황페화되고 있는 지금, 매하구시 행복촌의 김소섭(69세)씨와 김영철(48세)씨는 촌민들의 토지를 양도받아 규모화 농사로 마을을 지키며 고향땅에서 삶의 여열을 빛내여가고 있다.

  69세에도 벼농사하는 토배기 전문가 김소섭 로인

  매하구시 행복촌은 480세대에 320헥타르의 토지면적을 가진 규모가 비교적 큰 조선족촌이다. 행복촌의 촌당지부 서기 사업을 여러해 동안 맡아온 김소섭 전임 서기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도 벼농사를 견지하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김소섭 로인은 많은 토지를 경작하는 한편 벼종자 배육을 했다. 그는 일찍 1999년에 고급농예사의 직함까지 받은 벼농사 실천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농민 전문가이다.

  김소섭 로인은 두 아들이 한국에 나간 지 여러해가 되기에 살림이 비교적 부유하다. 하지만 땅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그는 벼농사를 손에서 놓지 않고 줄곧 견지하고 있다. 김소섭 로인의 집에는 지금 소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는 손군이 셋이 있다. 김소섭 로인은 손군들의 공부 뒤바라지로 드바쁜 가운데서도 벼농사만은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영철씨가 행복촌의 벼파종, 벼육모, 벼이앙의 기지화를 실현해 벼농사가 한결 수월해지자 김소섭 로인은 올해 11헥타르의 논을 경작하는 한편 촌민들의 벼육종과 벼농사의 전반 과정을 기술 지도하면서 마을의 급시우로 되고 있다.

  벼육모 기지화를 실현한 귀국귀농 촌민 김영철

  김영철씨는 1994년에 한국에 나갔다가 2004년에 귀국했다. 귀국 후 산동성 청도시에 있는 어느 한국기업에 취직했었는데 1998년에 아버지가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행복촌 3사의 사장과 촌의 회계업무를 담당한 김영철씨는 농촌의 토지가 무분별하게 양도되고 관리가 혼란한 것을 보고 자기가 촌민들의 토지를 집중 양도받아 규모화 벼농사를 실현할 구상을 했다.

  2009년, 김영철씨는 행복촌 3사의 8헥타르의 논을 양도받아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귀국한 귀농인이 됐다. 벼농사에 문외한인 김영철씨는 당시 촌당지부 서기였던 김소섭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벼농사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고 경험을 하나하나 루적하면서 벼농사 면적을 넓혀갔다. 지금은 무려 47헥타르의 벼농사를 하는 농장주로 탈바꿈했다.

  김영철씨는 농업 기계화 실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70여만원을 투입하여 벼 파종, 육모 기계, 벼이앙기계, 농약살포 드론, 벼수확기계를 구입하여 농업생산의 전반 과정의 기계화를 실현했다.

  벼 파종과 육모는 벼농사의 시작이자 관건적인 고리이다. 행복촌에서 벼농사 규모를 보면 벼농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47헥타르 가까이 되지만 적게 하는 사람은 1헥타르 남짓밖에 안된다. 벼육모 또한 각양각색이여서 해마다 육모가 잘되지 않아 고민하는 농호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소규모 농호들의 고충을 듣고 전촌의 안전 다수확을 확보하기 위해 김영철씨는 2019년에 720평방메터 되는 육모하우스 5동과 260평방메터 되는 육모하우스 15동을 지어 전촌의 조선족농호 4호와 한족농호 14호의 벼파종과 벼육모를 공급하는 벼육모기지를 건설했다. 이로써 87헥타르 논의 안전 다수확을 실현했다.

  농망기에 일군을 구하기 힘들고 소규모 경작호들이 현대화와 기계화 농사를 어려워하는 실정을 감안하여 김영철씨는 전촌 93헥타르의 논에 대리파종, 대리육모, 대리경작, 대리벼모내기, 대리농약살포를 실현하여 소규모의 경작호들을 이끌어감으로써 다 함께 농업 현대화와 농업 기계화의 혜택을 보게 하고 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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