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치른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팔꿈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는 클롬(오른쪽)과 시멍니(왼쪽) 감독.
영국 구단 리버풀과 스페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코로나19 확산과 사망자 증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는 27일 “영국 최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연구소는 지난 3월에 있었던 두 개의 주요 스포츠 행사가 코로나 확산과 사망자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리버풀-아틀레티코의 챔피언스리그가 코로나19의 확장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지난 3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같은 날 열린 빠리 생제르망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경기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가능한 평상시처럼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결국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경기 다음 날인 3월 13일,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중단을 선언했고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4월 초에도 리그를 재개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 경기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은 지난 24일, “이날 안필드에는 52000명의 팬들이 모였다. 아틀레티코 원정팬 3000명도 있었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경기 후 25일에서 35일이 지난 뒤 41명의 추가 사망자를 초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외신